"수인성 전염병 막아라"..북한, 상하수도 인프라 보강 나서

박수윤 2022. 7. 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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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수인성 전염병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는 북한이 상하수도 인프라 보강에 나섰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북한에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난 5월부터 지역별 봉쇄와 단위별 격폐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집단생활이 증가하면서 수인성 전염병이 더욱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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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김정은 약 기부도..봉쇄·격폐에 전염병 더 확산한 듯
북한 황해도서 급성전염병 발생…김정은·리설주 약품보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에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월 15일 '가정에서 마련한' 약품들을 노동당 황해남도 해주시위원회에 보냈다고 16일 보도했다. 가정에서 마련했다는 표현에 미뤄볼 때 리설주 여사가 의약품 기부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2022.6.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여름철이면 수인성 전염병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는 북한이 상하수도 인프라 보강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내각 도시경영성이 장마철 상하수도망의 원만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경영성은 1999년 도시경영 및 국토환경보호성에서 독립된 부처로 상하수도와 도로, 교통시설 등 공공인프라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중앙통신은 도시경영성 지휘에 따라 각 도가 우수(빗물)펌프장 설비를 보수하고 수원지의 수질을 검사했으며 음료수 소독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평양시는 상수관 100여 개소 수십 km를 보수했으며, 평안남도와 개성시도 상하수도 소독을 강화했다.

  황해북도, 함경북도에서 오수정화시설의 침전물을 파내는 등 침수 방지 대책을 세웠다.

상하수도가 열악한 북한에선 많은 비가 내리면 오수가 범람해 오염물질이 확산하고 먹는 물마저 오염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이밖에 자강도에서는 도랑에서 물이 잘 빠질 수 있게 점검했으며 하수망과 우수망(빗물받이체계) 퇴적물 정리도 진행 중이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북한 신의주백화점 앞 도로, 폭우로 침수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도심 한복판에 있는 신의주백화점이 폭우로 침수됐다고 7일 보도했다. 신의주시에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32.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조선중앙TV 화면] 2022.7.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중앙통신은 지난달 16일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에 '급성 장내성(腸內性) 전염병'이 발생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지역에 가정상비약을 보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에서 장내성 질환이란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주로 대변을 통해 감염된 병원체가 장의 점막에 붙어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일컫는다.

선진국에서는 자취를 많이 감춘 질병이지만 북한은 상하수도 시설이 취약하고 주민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매년 상당수가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북한에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난 5월부터 지역별 봉쇄와 단위별 격폐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집단생활이 증가하면서 수인성 전염병이 더욱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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