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채권시장 급락에도 한국 채권 이례적 선방"

인교준 2022. 7. 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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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 흐름으로 채권이 급락하는 추세에도 한국 채권이 이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신흥국 채권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우량 회사채 가격은 평균 14% 떨어졌지만, 한국 달러 채권 가격은 7.2% 하락해 아시아 국가 달러 채권 중 가장 덜 내렸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달러 채권 발행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5.5%, 2021년 9.5%에서 올해 1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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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올해 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 흐름으로 채권이 급락하는 추세에도 한국 채권이 이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신흥국 채권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우량 회사채 가격은 평균 14% 떨어졌지만, 한국 달러 채권 가격은 7.2% 하락해 아시아 국가 달러 채권 중 가장 덜 내렸다.

또 상반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달러·유로·엔화 채권 발행액은 42% 감소한 데 비해 한국의 외화 채권 발행액은 287억달러(약 37조6천억원)로 작년 동기 기록에 거의 육박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달러 채권 발행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5.5%, 2021년 9.5%에서 올해 16%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올해 한국에서 외화 채권 발행 주관사 1위인 JP모건은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이 높고 채권 가격의 변동성이 덜해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더 민감해진 매수자들을 계속 끌어들일 것 같다고 관측했다.

JP모건 관계자는 투매가 덜 일어나는 채권을 사고 싶어하는 투자자들로 인해 한국 채권이 매력적인 상품이 되면서 안전한 피난처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S&P 한국 신용등급 AA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특히 한국 공기업 등이 발행한 채권의 경우 신용등급이 높을뿐더러 다른 신흥국보다 신용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강력해 손실을 적게 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실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각각 'AA' 및 그에 상응하는 등급으로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다.

JP모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한국의 외화 채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였던 작년 동기의 160억달러(약 21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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