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주 분식집서 40명 회동.."다들 당원가입 하셨어요?"

김승민 2022. 7. 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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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전북 전주를 찾아 만남을 신청한 당원 및 시민 40여명을 만났다.

이 대표는 "다들 당원 가입하셨나? 책임당원 있으신가?"라고 물은 뒤 한 남성 청년이 이 대표의 '당원 가입하기 좋은 월요일' SNS를 언급하자 "지난번에 나 잘리고 나서 전주에 100명이 들어왔다고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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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선 때 갔던 전북대 즉석떡볶이 가게
"전주행 어제 밤 결정…와주셔서 감사"
"나 잘리고나서 전주에 100명 들어와"
"전북 당원 3700명…젊은 책임 600명"
호남·PK·강원·충청…서울·TK 행보 주목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김진태(오른쪽) 강원도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 닭갈비 식당에서 만나 기념 사진을 촬용하고 있다. (사진=김진태 지사 페이스북) 2022.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전북 전주를 찾아 만남을 신청한 당원 및 시민 40여명을 만났다. 이 대표가 이날 들른 장소는 전북대 앞의 한 분식집으로, 지방선거 국면이었던 지난 5월18일 조배숙 당시 전북지사 후보 등과 함께 찾았던 곳이다.

22일 공개된 JTV 전주방송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 대표는 21일 파란색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전주의 한 즉석떡볶이 식당에서 40여명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떡볶이 선택의 이유를 "1만원이면 떡볶이에 술도 먹을 수 있다. '이준석이 밥값도 안 낸다'고 하는데 제가 내면 선거법에 걸려서 회비를 걷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주의 당협에는 따로 연락을 안 드리고 와서 정운천 의원은 인사를 안 오실 것"이라며 "제가 부담을 안 주려고 아까 (정 의원과) 전화는 했는데 오는 걸 따로 말씀은 안 드렸다. 전주에 오는 것도 어제 밤에 결정됐는데 다들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잠행 기간 유일한 메시지인 '당원 가입'으로 화제를 끌고 갔다.

이 대표는 "다들 당원 가입하셨나? 책임당원 있으신가?"라고 물은 뒤 한 남성 청년이 이 대표의 '당원 가입하기 좋은 월요일' SNS를 언급하자 "지난번에 나 잘리고 나서 전주에 100명이 들어왔다고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호남 지역에서 전북에 당원이 책임당원만 3700명 정도 되니까, 정운천 의원님이 노력을 많이 하셨다"며 "3700명 중 전주에 적어도 책임당원이 젊은 사람만 600명이 더 있다"고 강조했다.

한 남성 청년이 '탈당했다가 재가입했을 경우' 당원 지위에 관해 묻자 이 대표는 "예전에 (당비) 냈던 게 있으면 다시 산정될 것"이라고 답하고 "왜 탈당하셨나. 대선 경선 때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후보가 안 됐다고 욱해서 탈당한 분들이 지금 재가입하기 힘들다. 그래서 그걸 좀 간소화하기 위해 다른 팩스 보내는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 4월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전주에서 가장 궁금해할 얘기"라며 "언론이 있을 때 얘기할 수 없다. 나는 상계동 (출마)해야지"라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의결 이후 잠행에 들어갔다가 13일 광주 무등산 등반 사실을 알리면서 물밑 행보를 재개했다. 이후 광주와 제주, 전남 남해안, 경남 진주·창원, 부산, 강원 춘천, 충북 충주 등을 오가며 당원과 시민을 만났다.

권역별로 봤을 때 호남과 부산·경남(PK), 충청, 강원을 제외하면 남은 곳은 수도권과 대구·경북(TK)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도 "(서울에서) 지금 2200명이 신청했다. 그래서 (식사 자리를) 갈라서 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당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 방문도 정치적 의미가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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