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친구·가족 대신 유명인 콘텐츠 앞세워 틱톡과 경쟁한다

문채현 인턴 2022. 7. 22.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페이스북도 자체 디자인을 전면 재검토한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기존의 친구나 가족의 콘텐츠를 앞세우던 디자인을 벗어나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높이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친구·가족 넘어 유명 크리에이터 콘텐츠 노출
'릴스'·'스토리' 등 숏폼 영상 서비스 접근성↑
'홈'·'피드' 구분해 더 편리한 서비스 제공할 것
SNS서 가벼운 콘텐츠 소비하는 시장흐름 반영

[AP/뉴시스] 페이스북은 21일(현지시간) 20억 명의 플랫폼 사용자가 친구의 게시물과 유명 크리에이터의 게시물을 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22.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페이스북도 자체 디자인을 전면 재검토한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기존의 친구나 가족의 콘텐츠를 앞세우던 디자인을 벗어나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높이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소셜미디어(SNS)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페이스북 또한 이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기존의 기본 홈 화면을 '홈'과 '피드'로 구분하고 숏폼 영상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메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2022.07.22. *재판매 및 DB 금지


페이스북 측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기본 '홈' 화면에서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재미있는 게시물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게 된다. 짧은 형식의 비디오 서비스 '릴스'와 일시적 비디오 서비스인 '스토리'에도 더 쉽게 접근한다.

친구나 가족, 즐겨 찾는 페이지 및 그룹의 최신 게시물을 보기 위해서는 새롭게 제공되는 '피드' 탭을 이용하게 된다. 사용자는 원하는 사람 및 그룹으로 즐겨찾기 목록을 만들 수도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은 여전히 홈 탭에 개인 맞춤형 피드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의 검색 엔진은 당신이 가장 신경 쓸 것이라 예상되는 콘텐츠를 추천할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그와 동시에 피드 탭은 사용자의 경험을 더 맞춤화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페이스북은 젊은 사용자들이 많은 바이트댄스의 영상 공유 앱 틱톡과 경쟁하기 위해 영상 서비스 제공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다.

틱톡은 짧고 재밌는 영상을 개인 맞춤으로 제공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SNS 플랫폼이 됐다. 저커버그 또한 "비슷한 형식의 릴스를 통해 수익을 더 많이 올릴 방법을 찾고 투자하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 회사 '글로벌 X' 연구 분석가인 테자스 데사이는 "페이스북의 변화는 사용자들이 일대일 소통을 위해 개인 메시지 앱을 이용하면서 SNS 플랫폼에선 가벼운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시장 흐름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소비자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이라며 "점점 더 많은 사용자들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를 찾기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페이스북 앱은 하락세였다"며 "죽느냐 사느냐의 상황에 페이스북은 플랫폼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진화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은 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일일 이용자가 감소하며 주가가 폭락했다. 반면 틱톡은 미국 기반 사용자가 1억1000만 명 이상으로 치솟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