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고민정"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꼬꼬무, 해명 있어야"

이은지 2022. 7. 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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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 대담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고민정"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꼬꼬무, 해명 있어야"

- 김건희 여사 의혹, 대통령실은 무겁게 바라봐야

- 인사문제,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상황

- 반명? 동의하지 않아...더 이상 민주당 갈라놓지 말아야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앞서 저희가 내 것, 네 것, 나의 것 너의 것, 다름 참 어렵다라고 했는데요. 현실에서도 내 것 나의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들이 바로 공적인 부분이겠죠. 대통령실이 사유화되고 있다. 사적 채용 논란 관련해서 야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규탄 피켓 시위도 하고 있는데요.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고민정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고민정)>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오늘도 피켓 들고 계속 시위하고 계시는 건가요?

◆ 고민정> 네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 김우성> 아침에 다녀오셨군요. 그래도 현직 의원이신데 피켓 들고 있으면 대통령실 관계자나 정무실이나 누가 와서 좀 얘기를 하거나 보거나 그렇습니까?

◆ 고민정> 보통은 정무수석실에서 그럴 법도 한데 오늘 4일째 가고 있지만 전혀 그런 건 없네요.

◇ 김우성> 전혀 없고 그냥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경비 인력이나 이런 분들만 보시는 거군요. 지나가는 시민이나 어떤 분들이 또 말씀을 건네주시거나 하는 경우는 있나요?

◆ 고민정> 특히 이제 큰 대로변에 있다 보니까 차 속에서 일부러 창문을 내려서 파이팅을 외쳐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그런 분들 되면 좀 힘이 나죠.

◇ 김우성> 알겠습니다. '윤석열 궁궐'이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의원님께서 많이 지금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직원 채용 개개 안건에 대해서는 지금 해명을 내놓고 있기는 합니다만, 어떤 부분들이 가장 문제다라는 지점 한 번만 더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죠.

◆ 고민정> 가장 큰 문제의 핵심은 처음 이 사건의 발단이 됐던 민간인 수행원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민간인 수행원을 어떤 이유로 왜 결재를 했고, 관용여권 문제는 과연 어떠한 근거를 가지고 여권이 나왔는지까지도 어느 것 하나 해명이 된 게 없고요. 그 이후에 나왔던 게 친인척 채용 문제였었죠. 그 당시 대통령실에서는 법적인 하자가 없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국민들께서 묻는 것은 법적인 하자가 있으면 그것은 감옥에 가야 할 일인 거고요. 그런데 국민들께서 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의 친인척을 대통령실에다가 임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 대통령이든 혹은 비서실장이라도 입장 표명 정도는 있어야 되는데 지금 아무런 이야기도 하고 있지 않죠.

◇ 김우성>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사실은 의원님도 지금 같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만 전 정부, 전 정부 인사를 자꾸 예를 들어서 '똑같지 않느냐'라고 비판을 하거든요.

◆ 고민정> 저희 문재인 정부에서는 친인척을 채용한 바가 전혀 없고요. 그리고 민간인을 어떠한 특정한 능력이 있다든지 예를 들어 BTS와 같은 그런 사안이 아닌 사람을 민간인을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기밀을 유지해야 할 수행원에 합류했던 적은 없습니다.

◇ 김우성> 개그맨 김영철 씨랑 같이 찍은 사진 지금 보도가 됐는데, 그 부분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전문가로서 필요해서 같이 간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 고민정> 그분을 그냥 일반 민간인으로 생각하신다. 그러니까 민간인 인사비서관의 부인 되시는 분, 그분과 똑같은 선상에 놓고 보신다면 김영철 씨가 굉장히 서운해 할 일일 것 같은데요.

◇ 김우성> 인사비서관 부인분도 외국어에 능통하고 여러 행사 기획을 잘한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어떻게 듣고 계세요.

◆ 고민정> 만약에 그 해명이 맞아 들어가려면 대한민국 외교부는 다 없어져야 합니다. 영어를 잘하고, 그 나라의 현지의 상황들을 잘 파악하고 있고. 이런 모든 것들은 외교부가 해야 할 역할이고 지금까지 그것들을 충분하게 능력 있게 잘 해낸 게 대한민국 외교부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통째로 부인하는 발언이거든요.

◇ 김우성> 결국 이런 문제가 지금 커지면서 또 배경에서 김건희 여사 얘기가 계속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실질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대통령실 인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를 했습니다. 같은 입장이신가요?

◆ 고민정> 뭐든지 의혹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그것이 국민들 머릿속에 이해가 되어지느냐 아니느냐에 따라서 의혹이 증폭되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오히려 역풍을 맞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김건희 여사가 뭔가 연관이 있거나 뭔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계속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을 대통령실에서 굉장히 무겁게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그럴 만한 근거들은 코바나 컨텐츠 직원 두 분께서 채용된 것, 또 친인척도 역시 김건희 여사 수행을 위해서 그쪽으로 채용이 됐다고 밝혔었고요. 민간인 수행원도 역시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이 모든 사안들 중심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의혹들이 말도 안 되는 일이라 하면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증폭되고 있고 꼬리에 꼬리를 잇고 있는 형국이 나오는 거죠.

◇ 김우성> 지지율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뉴스에도 잘 등장 안 하고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그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가 터졌던 것은 나토에서 같이 가시면서 문제가 생겼던 건데요. 그러면 향후에도 여러 나라의 정상들이 대한민국에 국빈으로 방문을 하게 될 것이고요.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도 여러 나라들의 순방을 다니시는 일들이 생길 텐데 그때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이러한 문제가 계속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부인이라는 역할을 본인은 후보 당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이미 깨신 거잖아요. 행보를 하셨기 때문에. 그러면 그렇게 행보를 하실 거면 정확하게 2부속실을 만들어서 이런 논란이 없어지도록 조치를 취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 김우성> 거기에 대해서는 계속 공약 사항이고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혀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지금 '비서실장, 인사비서관, 총무비서관 경질해야 한다'라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경질이 사실상 될지도 의문입니다만 경질이 필요하다는 배경. 가장 중요한 이유 뭘까요.

◆ 고민정> 일단 인사비서관 같은 경우는 그 비서관의 아내가 민간인 수행원으로 갔다 왔기 때문에 여기에서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고요. 그리고 총무비서관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 내에 있는 모든 행정관들의 인사를 담당하는 게 총무비서관입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이런 친인척 채용 문제, 그리고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누구 누구의 아들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만.

◇ 김우성> 지인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요.

◆ 고민정> 그분들에 대한 모든 인사 책임은 총무비서관이 맡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이분들이 자리를 보전하는 것이 그저 고집불통으로밖에는 보여지지 않는다라는 것이고, 그리고 비서실장은 사실 대통령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한 총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이분 또한 전혀 어떠한 입장도 내고 있지 않고 얼굴조차 볼 수가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결국은 대통령으로까지 입장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치달은 것이고요. 어찌 보면 초기에는 총무비서관 선에서 정리될 수도 있었고, 조금 지난 이후에는 비서실장 선에서 정리될 수도 있었지만, 결국은 윤석열 정부에서 그 모든 것들을 거부한 덕에 지금은 대통령한테까지 이 모든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청와대 참모 수준에서 해결해야 될 부분들을 안 했기 때문에 결국은 대통령이 책임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 고민정> 그렇죠. 그러니까 호미로 막을 것을 지금 가래로도 막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치달은 건데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문제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65.5%고요. 적절하다는 의견이 27.6%입니다. 2배가 넘는 숫자의 국민들께서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TK에서도 훨씬 높은 숫자가 부적절이고요. 중도층에서도 2배 이상 넘는 분들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계신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이런 상황에 대해서 좀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고 앞서도 한번 여쭤본 얘기인데, 강승규 수석 같은 경우에는 엽관제 얘기를 했습니다. 선거에서 이긴 정치 세력이 공직을 갖는 것 아니냐, 관례 아니냐. 이렇게 해명을 했고요. 또 계속 전임 정부에 대한 비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전임 대통령 얘기가 계속 나왔잖아요. 이렇게 하는 이유, 배경 뭐라고 보십니까?

◆ 고민정> 물타기 하겠다는 강한 의도이죠. 왜냐하면 이제 저희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핵심 질문들에 대해서는 어느 것 하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엉뚱한 질문들만 계속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메시지에 대한 반박이 어렵다 보니 전혀 다른 프레임을 만들어서 그쪽에서 뭔가 시끄럽게 문제들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로 보여지고, 그래서 저는 이 물타기 행위에 대해서는 그냥 용납할 수는 없다. 정확하게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앞으로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 김우성> 물타기가 돼서는 안 되겠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국정조사 요구까지 사실은 어제 저희 윤건영 의원도 연결해서 관련 얘기를 했었습니다. 실제로 국정조사나 특검 수준까지도 준비하거나 요구하실 건가요? 어떻습니까.

◆ 고민정> 국정조사 얘기가 나올 때에는 보통 도저히 거기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없거나 우리가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무슨 자료가 있든지 혹은 해명이 있든지 뭐가 있어야지 그 의혹에 대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지금 현재 대통령실은 모든 자료 접근에 대해서 다 금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쭉 말씀드렸던 여러 문제 지적들을 증명하기 위한 여러 자료 제출을 요구를 대통령실에 드렸는데요. 어느 것 하나 온 자료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는 셈인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정조사라는 방법까지 동원이 되어지는 것이죠.

◇ 김우성> 저희가 앞서 뉴스 브리핑 코너에서 지지율 관련 소개를 하면서 좀 특이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했을 때 60% 가까이, 10명 중 6명은 문재인 정부가 더 낫다라고 택했다고 합니다. 이런 여론조사 배경의 근거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 고민정> 글쎄요, 전 정부의 한 사람으로서는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는 마냥 좋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현재 새롭게 야심차게 시작한 이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다는 것이 때문인데요. 이게 야당으로서는 현재 정부 여당이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좋아만 할 것인가라고 바라보실 테지만, 저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대한민국이 이제 싸워서 이겨내야 할 전장은 글로벌상이거든요. 다른 나라와의 외교, 그리고 특히 정치 경제 부분에 있어서의 여러 치열한 경쟁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언제까지 대한민국이 그리고 그 안에서 가장 핵심인 대통령이 국민들의 신뢰로부터 이렇게 멀어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외교안보 사안들을 끌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경제 상황도 이렇게 어려울 때에 국민들에게 뭔가를 요청드리거나 호소드려야 될 부분들도 반드시 생길 텐데,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끌어나가려고 저러시나 하는 걱정까지도 됩니다. 사실 이런 걱정은 저희가 할 게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해 주셔야 될 걱정이긴 한데.

◇ 김우성> 이런 여론 상황이면 전 정부를 때릴수록 더 불리해지는 상황 아닌가,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다음 주제로 저희가 넘어가 보겠습니다. 8.28 전당대회 이제 거의 한 달 가까이 남았는데 최고위원 도전장 내미셨잖아요. '나는 친명도 반명도 아니고 친문이자 반윤이다.' 이런 인터뷰 얘기도 있었는데 출마의 변, 좀 짧게 설명해 주시죠.

◆ 고민정> 지금의 대통령실로부터 생겨나는 여러 가지 인사 전횡들, 또 대통령실의 무리한 이전, 또 검찰공화국을 조성하고 있는 문제들. 하지만 경제 상황은 굉장히 극도로 위기 상황까지 몰리고 있는데 부자와 재벌 대기업들을 위한 정책에는 굉장히 열을 올리고 있지만 지금 현재 거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마치 할 것처럼 극단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이 모든 상황들을 봤을 때 윤석열 정부를 이대로 둬서는 대한민국의 기본이 다 흔들려버리겠다는 절박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강하면서도 유능한 야당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제가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호소를 드리고자 나왔습니다.

◇ 김우성> 사실 민주당 내에도 여러 97세대 설훈 의원도 지금 당 대표 출마를 하셨고요. 상황이 여러 가지로 갈려 있는데 특히 이재명 의원을 놓고 여러 계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보도가 많이 됐습니다만, 직접 말씀을 해 주시죠. 이재명 의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시는가요?

◆ 고민정> 이재명 의원님도 민주당 의원이시고 저도 한 사람의 의원인 것이죠. 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저를 두고 '반명이다'라고 제목을 뽑기도 하시던데, 저는 거기에는 동의되지는 않고요. 만약에 반명이었으면 대선 후보 당시에 어떻게 제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더 이상은 민주당을 갈라놓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 드립니다.

◇ 김우성> 그런데 또 인터뷰에서 어쨌든 사법 리스크라든지 사법 탄압이든지 어쨌든 사법적 문제가 당의 어려운 넘어야 할 산이 되지 않을까. 그런 이유 때문이라도 좀 최고위원은 다양하게 탄탄하게 뽑아야 한다. 이런 주장도 하셨어요.

◆ 고민정> 네 맞습니다. 사법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제가 사실관계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재명 의원님께서 반드시 넘어가야 할 산일 것이다. 아마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전체가 흔들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을 때야 위험 분산을 위해서 계란도 한 바구니에 담아서는 안 된다고 얘기하잖아요. 다양한 사람들이 대표단에 구성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원 구성이 오전에 극적으로 타결이 됐습니다. 오후에 구체적으로 만들어질 텐데 과방위가 의외로, 원래 사실 인기 없는 상임위라고들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의원님들이. 그런데 지금 굉장히 언론 관련해서 국민의힘과 정부의 태도를 놓고 민감한 상황입니다. 특히 TBS 서울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방송사인데 지원 조례 폐지하겠다. 지금 이렇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고민정> 서울시의원들께서 발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총 76분이신데 그중에 75분이 발의한 걸 보면 거의 다 하신 것 같은데 어떤 생각으로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투자를 하지 않게 되면 TBS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데, 현재 채널 점유율이 예전에 한 3.3%였는데 최근에는 15% 내외로 높게 나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것을 정치적으로 다가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이렇게 정치적으로 자꾸 해석하고 다가갈수록 국민의힘에서는 방송 장악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현명하게 판단하시기를 기대합니다.

◇ 김우성> 방송 장악으로 국민들한테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이셨고요. 이제 가장 저희도 같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입니다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영향력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유명세가 많습니다. 사실상 보수 세력에는 조금 불리하게 방송을 하고 있고 전 정부나 진보 세력에는 유리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편파적이다. 이런 비판을 받고 있거든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고민정> 편파적인지 아닌지 그리고 공정한지 아닌지는 정치인으로서 판단의 말씀을 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래서 언론의 독립성을 모두가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고, 그래서 지배구조 개선법과 같은 사장 선임 문제에 대해서도 이제는 국회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되는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사실 공영방송 관련된 제도 정립, 지난 정부에서도 못 하지 않았냐. 이런 목소리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그 과제가 와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제 시간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데요. 한상혁 방통위원장, 정연주 방심위원장 사퇴 압박이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고민정> 사퇴 압박으로 보이죠. 너무 대놓고 하셔서 당황스러울 정도인데요. 그리고 권성동 대표가 이 정부에서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한 적이 없다라고 강하게 주장을 하셨던데 굉장히 선택적 기억력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MB 시절에 2008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KBS에 경찰이 난입했던 것도 모두가 기억을 하고 있고요. 2014년에 세월호 관련해서 보도지침을 내렸던 것도 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영방송에 대한 장악 음모가 국민의힘에서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들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점점 증폭되는 이유가 이러한 과거 사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게 아니기를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고요.

◇ 김우성> 어떻게 최고위원 예비 컷오프는 충분히 통과하실 거라고 자신하십니까?

◆ 고민정> 쉽지가 않습니다. 후보가 워낙 많이 나오셔서요. 저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선거이지만 그래도 국민들과 당원들께는 이렇게 민주당의 다양한 후보군들이 존재할 수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고, 또 흥행도 어느 정도는 성공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거는 좀 소기의 성과가 있는 것 아닌가.

◇ 김우성> '흥행에는 나도 한 몫 했다.' 이런 얘기도 들리네요.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고민정> 예 고맙습니다.

◇ 김우성>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앞서 고민정 의원이 인터뷰 중에 밝힌 여론조사는 UPI뉴스와 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서 19, 20일 이틀간 조사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2부에서 뵙겠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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