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소년, 아빠 차 훔쳐 여동생 태우고 시속 120km 질주

박형기 기자 2022. 7.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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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2세 소년이 아빠 차를 훔친 뒤 여동생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약 2시간 동안 시속 120㎞ 속도로 질주해 중국을 경악케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 후저우의 한 소년이 지난 18일 동생에게 아버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쇠를 훔치게 한 뒤 부모가 출근하자 동생을 차량에 태우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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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12세 소년이 아빠 차를 훔친 뒤 여동생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약 2시간 동안 시속 120㎞ 속도로 질주해 중국을 경악케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 후저우의 한 소년이 지난 18일 동생에게 아버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쇠를 훔치게 한 뒤 부모가 출근하자 동생을 차량에 태우고 밖으로 나갔다.

이들은 저장성을 넘어 인근성인 장쑤성까지 갔다.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약 2시간 동안 고속도로를 최고 120㎞의 속도로 질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학교가 휴교해 무료한 나머지 아버지의 차를 훔칠 것을 계획했으며, 소년은 자동차 운전 시뮬레이션 게임과 아버지가 운전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면 소년은 운전이 서툴러 고속도로 상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할 뻔 하기도 했다.

소년은 운전에 무서움증을 느끼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장쑤성의 한 학교 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있을 때,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아버지의 신고로 이들을 추적했다. 아버지는 점심시간 때인 12시에 귀가했으며, 집에 와보니 SUV와 아이들이 없는 것을 보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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