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오세훈 존경" 오세훈 "부탁 들어주려나" 화기애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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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2일 서울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 지원이 필요한 서울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내표는 이 자리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10년간 서울시가 정체됐다"며 "국민의힘은 비정상 부동산을 바로잡고 주거 사다리 놓기 위해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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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수도권 대규모 주택공급 위해 국비 지원 부탁"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서울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 지원이 필요한 서울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내표는 이 자리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10년간 서울시가 정체됐다"며 "국민의힘은 비정상 부동산을 바로잡고 주거 사다리 놓기 위해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박 전 시장 재임기간) 미래와 도시환경에 대한 과감한 투자 없이 시민단체들 세금 퍼주기에 급급했다"며 "부동산 문제 있어서도 재건축 재개발을 인위적으로 틀어막고 공급을 억제했다. 문재인 정권 부동산 실패와 맞물려 집값 폭등을 불러왔고, 서울 시민들은 탈서울하거나 높은 주거비 지불해야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영역에서 주택 공급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취약계층을 위한 전세임대 공급 확대와 기존 공공임대단지 환경개선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이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 미래먹거리와 새 인재 육성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과 정책지원 필요한 현안 사업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충분 논의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서울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고 시민의 삶을 보듬는 정책을 만드는데 최선다한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특히 서울시 부동산 집값은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주택공급 대폭 확대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재건축 재개발 규제완화 공공임대주책 확대 등 서울시 현안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들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수도권 대규모 주택공급을 서울시가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공공임대주택의 지원단가를 현실화해주고, 장기 전세주택을 위한 정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융자를 해준다면 서울시는 고품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어서 정부의 차질 없는 주택 공급에 크게 일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고물가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민부담이 큰데 적어도 대중교통 요금 만큼은 걱정하는 일 없게 지하철 무임수송과 같은 분야에 대해선 중앙재정분담을 절실하게 요청드린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연일 밤늦은 시간 귀가해 고충 겪는 시민들을 위해 야간 택시요금 인상 넘어서 택시운행량을 근본적으로 늘리기 위한 택시리스제 도입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성원 국회 예결위 간사와 서울시당의 박성중 위원장, 유경준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송주범 정무부시장, 강철원 민생특별보좌관, 김성보 주택실장 등이 자리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와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인연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사람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회의 시작 전 권 원내대표는 오 시장에게 "우리가 사실은 사법연수원 동기이고, 군대 있을 때 같은 내무반에 있었다"면서 "군대에 있을 땐 정치한다는 생각을 꿈에도 못했는데 어찌어찌 흘러 이 자리에서 만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친구인 오세훈 시장이 너무 훌륭하고 멋있어 보여서 항상 존경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에 오 시장은 "저도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오늘 부탁하는거 하나라도 들어주려나"라고 농담으로 화답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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