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패트리어트, 北방사포를 미사일로 인식"..가성비 우려

박대로 2022. 7. 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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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사정포를 미사일급으로 개량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군이 보유한 저층 미사일 방어 체계인 패트리어트가 가격 대비 성능 비율(가성비) 측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갖추면 (북한) 장사정포는 요격체계로 하고 미사일은 미사일로 방어하는 경제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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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방사포를 미사일로 오인해 요격할 우려
北방사포 동시다발 발사 시 탄 낭비 가능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해 대응 준비 중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방위사업청이 패트리어트 PAC-3 직격형 유도탄과 성능 개량한 지상 운용장비를 공군에 최종 인도하였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패트리어트 PAC-3탄의 실제사격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0.1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장사정포를 미사일급으로 개량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군이 보유한 저층 미사일 방어 체계인 패트리어트가 가격 대비 성능 비율(가성비) 측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당국자는 22일 국방 분야 업무 보고와 관련, "(북한이) 섞어 쏘기를 하면 북한 장사정포인 대구경 방사포, 초대형 방사포는 미사일과 유사한 궤도를 그리면서 날아온다"며 "그러면 패트리어트가 미사일로 인식하고 요격한다. 패트리어트가 방사포를 요격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방사포는 탄약이 많은데 패트리어트는 비싸니 중요한 미사일 방어 자산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미국 방위산업체 레이시온이 개발·생산하는 지대공 미사일로 북한 미사일을 고도 20㎞ 아래에서 요격하기 위해 한국 곳곳에 배치돼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무기체계는 패트리어트 시스템 레이더, 교전 통제소, 정보 처리소, 통신 장비, 발전 장비, 발사대로 구성된다. 패트리어트의 중추인 AN/MPQ-53 레이더는 안테나를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날아오는 100여개 목표물을 추적·식별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패트리어트 PAC-3 시스템. 2020.12.12.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이처럼 패트리어트가 한계를 노출함에 따라 국방부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갖추면 (북한) 장사정포는 요격체계로 하고 미사일은 미사일로 방어하는 경제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윤석열) 대통령도 미사일 방어를 촘촘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는 고도 10㎞ 이하에서 단시간에 집중되는 적 장사정포·방사포 위협으로부터 중요 지역을 방어하는 유도무기 체계다. 다기능 레이더, 교전 통제소, 발사대, 요격탄(탐색기 포함)으로 구성된다. 한국형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국산 함대공 미사일 '해궁'을 개량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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