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李 사법리스크 비판이 해당행위? 이게 민주정당이냐"

윤리심판원 제소사안 주장에 "얼마든지 제소하라"
"사법리스크가 없다고 얘기하는 게 말이 안되는 소리"

당대표 출마에 나선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역에서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친명(親 이재명)계에서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비판은 '해당 행위'라고 지적하자 "있는 사실을 얘기했는데 사실조차 얘기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게 민주 정당이냐"고 반박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설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어이없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친명계에서 '사법리스크 비판은 윤리심판원 제소 사안'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얼마든지 제소하라고 그러세요. 제소하면 제소하는 만큼 문제가 생기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의원의)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보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라며 "사법리스크가 없다고 얘기한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다만 설 의원은 "이 의원의 흠결이 있다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흠결도 엄청나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설 의원은 "(윤 대통령은)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관련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결을 하고 가야 문제가 풀린다"며 "자기들은 그냥 두고, 이 의원만 공격해 들어온다면 그 누가 공정하다고 그러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윤 대통령) 부인과 장모에 대해 확실하게 판정을 내리고, 이에(이 의원 사법리스크) 대해 제기를 같이 한다면 그건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