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중재' 빛났다..민생특위 선구성부터 여야 협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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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전반기 국회 임기가 종료된 지 54일 만에 이뤄진 가운데 여야 간 극적 합의 배경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속적인 설득과 아이디어가 빛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첫 출근길 소감에서도 취재진에게 "빨리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해서 민생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입법 활동을 서둘러야겠다"며 여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날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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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아이디어 제시하며 입장차 조율..갈등 분위기 완화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전반기 국회 임기가 종료된 지 54일 만에 이뤄진 가운데 여야 간 극적 합의 배경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속적인 설득과 아이디어가 빛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야 합의로 지난 4일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무엇보다 원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며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닌 의무로 국민의 명령"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었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첫 출근길 소감에서도 취재진에게 "빨리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해서 민생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입법 활동을 서둘러야겠다"며 여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장은 취임 직후 찾아오는 정부 및 정계 인사들, 방한한 국외 귀빈들과 빠듯한 접견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 중재에 집중해왔다.
그럼에도 원구성 협상이 부진해지자 지난 12일부터는 의장실에서 직접 여야 원내대표를 소집해 삼자대면으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고 약 열흘간 계속되는 회동 끝에 핵심 쟁점이었던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여야가 각각 1년씩 번갈아 맡는 방안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은 여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중재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가 됐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과학기술 분야와 방송통신 분야로 나뉘어 각각 따로 여야가 맡는 중재안도 김 의장이 제시했으나, 방송통신 분야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여당이 거부해 무산됐었다.
다만 경제위기 상황 속에 여야 모두 거부할 명분이 없는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비롯해 4개 특위를 모두 위원 정수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고 각각 2개 특위의 위원장을 여야가 나눠 맡도록 하는 등 김 의장이 여야 간 갈등 분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김 의장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양당이 합리적이고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안을 제시했다"며 "원구성 타결이 되기 전 민생경제 특위부터 출범시키자고 하는 등 현실적이고 유연한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으로 별명이 '미스터 튜너'(조정자)다. 17대 총선에 당선된 이래 현 21대 국회까지 5선 의원으로 재직해왔고 온화한 성품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신망이 두터워 '보살'이라고도 불린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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