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회사채 안전자산(?).."원화 보다 달러 빚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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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해외 채권시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 대형은행 JP모간체이스는 높은 신용등급의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 채무상환으로 채권시장에서 계속해서 매수자들을 끌어 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덕분에 한국 기업들이 달러 표시로 발행한 회사채가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6%로 2021년 9.5%, 2020년 5.5%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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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한국 기업들이 해외 채권시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 대형은행 JP모간체이스는 높은 신용등급의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 채무상환으로 채권시장에서 계속해서 매수자들을 끌어 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JP모간 한국사무소의 SG 리 채권시장 본부장은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고) 싸게 팔지 않을 수 있는 채권을 사고 싶어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 회사채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한국 회사채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서면서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은 올해 두자릿수의 손실을 봤다. 이로 인해 투자등급이 높은 미국 회사채의 가격은 올 들어 14%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의 달러 표시 회사채는 올해 7.2% 떨어져 상대적으로 손실이 덜했다. 아시아 이머징 가운데 손실이 가장 적었다.
덕분에 한국 기업들이 달러 표시로 발행한 회사채가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6%로 2021년 9.5%, 2020년 5.5%보다 높아졌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일본 제외)이 유로, 달러, 엔으로 발행한 회사채가 4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한국 공기업은 신용등급이 높고 다른 신흥국 기업들에 비해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더 강해 인기가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국 국내에서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며 기업들이 현지 원화의 채권시장을 두드리는 것보다 달러 채권을 파는 것이 더 저렴한 면도 있다고 리 본부장은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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