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지털 위안 상용화 실험, 톈진·항저우 등 23개 도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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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발행한 지 8년 만에 사용 지역을 중국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23개 도시로 확대하며 상용화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일본 영문매체 니케이아시아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3월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 실험 도시 수를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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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발행한 지 8년 만에 사용 지역을 중국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23개 도시로 확대하며 상용화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일본 영문매체 니케이아시아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3월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 실험 도시 수를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푸저우, 톈진, 충칭, 항저우 등이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 실험 도시에 추가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 10월 광둥성 선전시와 함께 디지털 화폐 대규모 상용화 실험을 진행했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의 약 20%인 2억1600만 명이 중앙은행 앱을 통해 디지털 위안 사용을 위한 전자지갑을 만들었다.
하지만 디지털 위안화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와 같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중국 국민의 선호도가 높아 디지털 위안화의 완전한 상용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민 80%가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등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중국은 그간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디지털 위안화의 효용성과 필요성과 함께 향후 세계 금융시장 패권을 둘러싼 우월적 지위 선점을 위한 전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는 중국 경제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가을에 열리는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적 성과를 원하고 있는 만큼 공산당 대회 이전에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 실험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는 여러 가지 장점으로 기존 전통 화폐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화폐는 지폐 인쇄와 동전 주조와 같은 화폐 제작에 소요하는 비용이 없으며, 거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사기 범죄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의 거래 기록을 감독하는 만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한 은행이 전통 화폐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현재의 금융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한편 세계 여러 국가가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일본은행은 시험발행을 시작했으며, 캄보디아와 바하마는 2020년 디지털 화폐 실험을 끝내고 공식 출범했다. 유럽연합은 2026년까지 디지털 유로를 출시할 것을 준비 중이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디지털 화폐를 둘러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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