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 참는 시절 끝났다..'대퇴사' 막으려면 회사가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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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나타난 '대퇴사'(great resignation)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지난 18월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이제 '내가 일을 원할 때 나를 위한 곳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는 되돌릴 수 없기에 고용주들은 팬데믹 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업무 유연성을 제고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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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후 우선순위 변화..2019년으로 못 돌아간다"
무계획으로 일 그만둔 직장인 18% "못 벌어도 알바 중"
2020년부터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발적 퇴사자와 조기 은퇴자 등이 증가하며 기업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게 됐다. 노동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된 것이다. ‘언제든지 일은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며, 많은 사람이 직장을 그만두는 현상이 나타났고 대퇴사라는 용어까지 만들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12개월 연속으로 매월 4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퇴사했다.
맥킨지 설문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보니 다울링은 “무슨 일을 하는지보다 삶 속에서 다른 것들을 우선순위에 놓으려고 하는 직장인들의 생각 변화가 일어났다. 우리는 2019년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서비스직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 종사자들은 더는 비전이 없다는 점을 깨닫고 전직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특별한 계획 없이 직장을 나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및 전직을 고려하지 않고 직장을 그만둔 600명의 미국인 중 29%는 정규직으로 복귀했지만, 18%는 아르바이트 등 업무 시간을 줄이는 일이나 자기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 내 권위주의를 참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해석이다. 다울링은 “사람들은 더 이상 권위주의적인 직장 상사나 업무 환경을 참지 않는다. 노동력 부족 현상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에서도 돈을 벌 곳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이 업무 유연성에 큰 비중을 두기 시작한 점도 퇴사 이유로 꼽힌다. WFH리서치 프로젝트에 따르면 업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자기 연봉의 10% 정도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 직장인들의 평균적인 인식이었다.
다울링은 연봉을 위해 삶의 질을 낮추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고용주들이 상황을 개선하려면 더 좋은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수밖에 없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8월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이제 ‘내가 일을 원할 때 나를 위한 곳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는 되돌릴 수 없기에 고용주들은 팬데믹 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업무 유연성을 제고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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