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이틀 연속 최다 확진 일본서 "긴급사태 도입해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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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명을 넘어서면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이 새롭게 작성됐다.
아사히·산케이신문과 NHK 등을 종합하면 일본에서는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6246명을 기록했다.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2535명을 기록해 종전 최다치(2월5일 10만419명)를 넘어섰으나 불과 하루만에 최다 확진자 기록이 또 갈아 엎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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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가동률도 증가세.. 후생노동상 "감염 상황 살피며 대응할 것"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명을 넘어서면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이 새롭게 작성됐다. 코로나 감염증의 전국적이고 급속한 만연에 따라 일본 내에서는 '긴급 사태'를 선언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사히·산케이신문과 NHK 등을 종합하면 일본에서는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6246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도쿄(3만1878명), 오사카(2만2047명), 효고(8169명) 등 35도부현 등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일본은 전날에도 역대 최다 코로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2535명을 기록해 종전 최다치(2월5일 10만419명)를 넘어섰으나 불과 하루만에 최다 확진자 기록이 또 갈아 엎어졌다.
특히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72배로 2배를 밑돌았지만, 모든 도도부현에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도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1.64배, 오사카는 1.74배였으며 아키타, 이바라키, 토치기, 군마 등 8현에서 확진자 수는 2배 이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가 10세 미만과 10대가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30대, 40대로 확진자가 뒤를 이었다.
이날 병상 이용률은 36.9%로 전주 대비 12.8%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5개 현에서는 병상 이용률이 50%를 넘어섰고, 오키나와에서는 이 수치가 73.7%를 가리키는 등 의료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일본에서 폭발적인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자 보건계에서는 긴급 사태를 발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인 와키타 다카시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중증 환자 수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수치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고령층에서 감염이 증가하면 중증화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는 우려가 있다. 긴급사태 선언이나 만연 방지 등 행동 제한 중점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한다"고 전했다.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도 "전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증 환자수와 사망자수는 아직 비교적 낮은 수준에 있지만 증가세가 가팔라 많은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수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시점에서 새로운 행동 제한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의 감염 상황을 살피며 계속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긴급사태가 선포될 경우 코로나19 대응 특별조치법에 따라 국무총리는 고위험 구역과 기간 등을 지정해 방역을 강화할 수 있다. 이 기간 외출 자제가 권고되며 학교 등 시설이 폐쇄될 수 있다. 음식점은 영업시간이 단축될 수 있고 각종 행사 역시 제한될 수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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