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임수송 손실·주택공급 국비 지원 절실"..국힘에 요청

김지현 기자 2022. 7. 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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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등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지하철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한 국비 지원 등과 관련해 당의 협조를 구했다.

오 시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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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만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등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지하철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한 국비 지원 등과 관련해 당의 협조를 구했다.

오 시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오 시장은 "지난 3년간 서울시는 방역대책에 1조3000억원,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조3000억원의 대규모 재원을 투입하고 고물가로 인한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7년간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동결했다"며 "하지만 경제위기가 장기화되고 부동산 거래절벽 등으로 재정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정부가 협력해 민생경제지원 및 방역대책에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국고 보조 확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지하철 무임 수송 손실을 언급하며 정부의 재정 부담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또 "새 정부 국정과제인 수도권 대규모 주택공급을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공공임대주택의 지원 단가를 현실화해주고, 장기전세주택을 위한 정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융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오 시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서도 당의 협조를 구한다"라며 "늦은 시간 귀가에 고충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야간 택시요금 인상을 넘어서 택시 운행량을 근본적으로 늘리기 위한 '택시 리스제' 도입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산업 관련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며 "여의도 핀테크, 홍릉 바이오와 같은 타 지자체와의 제로섬 게임이 아닌 신산업 분야의 규제 개선을 적극 건의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고 주거 사다리를 돕기 위해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겠다"며 "또 서울이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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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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