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달 초 ARF회의에 최선희 아닌 안광일 대사 보낼듯

오수진 2022. 7. 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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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북한에선 최선희 외무상이 아닌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에 안 대사가 참석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등록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대사를 참석시키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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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국 캄보디아에 안광일 주아세안대사 참석 의사 전달
2021년 화상으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북한 안광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서울=연합뉴스) 지난 2021년 화상으로 지난 6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인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화면 중앙) 2021.8.7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수진 기자 = 내달 초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북한에선 최선희 외무상이 아닌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에 안 대사가 참석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등록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은 이날 마감된다.

북한이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대사를 참석시키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신임 중국대사가 아직 부임하지 못할 정도로 해외에서 입국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안 대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열린 2020년과 2021년 회의에도 외무상을 대신해 참석한 바 있다.

ARF는 북한이 가입한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로, 코로나19 이후 북한이 다자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하는 일은 드물다.

다만 안 대사의 급을 고려하면 북한의 기존 입장을 형식적으로 발표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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