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0.3평 투쟁에서 초유의 사태로 번진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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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이 22일 51일째를 맞았습니다.
노조의 독 점거로 대우조선은 선박을 생산한 지 44년 만에 처음으로 배를 물에 띄우는 진수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자 이를 반대하는 대우조선 직원이 술에 취해 대우조선 입구에 설치한 노조 현수막을 찢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원청 노조인 대우조선지회는 같은 산별노조인 조선하청지회의 파업 사태로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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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이 22일 51일째를 맞았습니다.
0.3평짜리 구조물에 들어간 점거 농성은 선박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초유의 사태로 번졌습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했습니다.
지난달 22일에는 1독(선박건조장)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점거했습니다.
유최안 부지회장은 1㎥ 크기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고 자신을 스스로 가뒀습니다.
노조의 독 점거로 대우조선은 선박을 생산한 지 44년 만에 처음으로 배를 물에 띄우는 진수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선후 공정에도 피해가 가면서 대우조선은 결국 비상 경영을 선포했습니다.
대우조선 내부에서도 조선하청지회의 농성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일었습니다.
지지단체와 반대단체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자 이를 반대하는 대우조선 직원이 술에 취해 대우조선 입구에 설치한 노조 현수막을 찢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원청 노조인 대우조선지회는 같은 산별노조인 조선하청지회의 파업 사태로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자 정부도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현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대우조선에 인력을 배치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면서 공권력 투입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노사는 지난 15일부터 비공개 교섭을 시작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과 노동조합 활동 보장, 손해배상 청구, 고용승계 등에서 견해차를 좁히는 노사는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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