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만운영자들 "ESG경영, 국제협력으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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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항만운영자들이 22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사례를 공유하면서 각국의 ESG 활동이 국제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테판 메트럭 시애틀항 전무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정규 세션3에서 "(ESG 경영에 따른)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세계 여러 항만과 파트너십 구축 등 국제적 활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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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해외 항만운영자들이 22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사례를 공유하면서 각국의 ESG 활동이 국제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테판 메트럭 시애틀항 전무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정규 세션3에서 "(ESG 경영에 따른)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세계 여러 항만과 파트너십 구축 등 국제적 활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시애틀항은 지역사회를 위해 친환경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각 지역항에서 추진하는 지역사회 협력이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기구나 국제콘퍼런스 등을 통해 범위를 넓혀갈 수 있다"고 밝혔다.
부이 반 쿠이 사이공 뉴포트 상무도 지역사회를 위해 홍수 방지 작업이나 빈곤층·국가유공자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전 세계 항만이 협력해 함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갖출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항만전문가들은 각 항만의 탄소 배출량 감축이나 대체 연료 공급 등 추진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크리스틴 웨이디그 뉴욕 뉴저지항 본부장은 "뉴저지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고 2050년까지는 '넷 제로'(온실가스 배출량 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디그 본부장은 "비즈니스 효율성을 확보하면서도 넷 제로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지역사회나 연관 기관과 함께 협력해서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티아고 가르시아 밀라 바르셀로나항 부대표는 "향후 700억유로 규모로 무역량을 늘려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면서 부두에서 사용하는 연료 50%를 전기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항만이 지역 황산화물(SOx)의 가장 큰 배출원인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에 많은 크루즈선도 들어서면서 배출량이 많은데 앞으로 육상전력 등 대체연료 공급으로 배출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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