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긍정평가 하락세 '주춤'..부정평가 상승세 차단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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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하락세가 멈췄다.
긍정 평가 하락세가 멈추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부정 평가 상승세는 여전해 인사·메시지 리스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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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은 오르내리는 것..분석하고 대책 만드는 게 참모역할"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하락세가 멈췄다. 긍정 평가 하락세가 멈추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부정 평가 상승세는 여전해 인사·메시지 리스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22일 내놓은 7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인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와 동일해 하락세는 6주 만에 멈췄다. 하지만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무려 7%p 상승하면서 6월 4주 차 조사(38%) 이후 4주째 상승세를 보인다.
전날 알앤써치가 내놓은 여론조사(뉴스핌 의뢰,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25명 대상)에서도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3.1%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4%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메시지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 답변 수와 시간을 줄이는 한편 장관·참모들이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긍정 평가 하락세를 멈추는데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전 주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인사 리스크', '민생 위기' 등에 대한 해법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부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인사' 때문이라는 응답이 24%,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이라는 응답이 10%였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인사'라는 응답은 26%,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이라는 응답은 10%로 나타났는데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인사 리스크', '경제·민생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여론이라는 것은 올랐다, 내려갔다 하지 않는가"라며 "하나하나 반응하기 시작하면 대통령이 일을 하지 못한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분석하고 대책을 만드는 것은 참모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내부에서 불거진 '인사 리스크'에 대해서는 "행정 착오 등 실수 아닌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채용 과정에서 완벽하게 검증을 못 하고 채용할 수도 있지만 추후 (문제가) 발견되면 정리해야 한다. 정리하지 않겠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 등 '메시지 리스크'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우려를 윤 대통령도 인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하는 말이 뉴스의 핵심이 된다는 것을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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