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내다판 외화예금..6월 21.1억달러↓

박은비 2022. 7. 22.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12.4원 오르자 개인이 보유하던 달러를 팔고 기업들도 해외투자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과 해외투자 자금 인출, 개인 현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전월 대비 17억4000만달러 감소한 736억1000만달러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 등 달러를 대량 보유한 거주자들이 내다 팔기 때문에 외화예금이 감소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6월 거주자 외화예금 870.6억달러
환율 12.4원 오르자 개인 달러 매도
기업도 해외투자 자금 인출 움직임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12.4원 오르자 개인이 보유하던 달러를 팔고 기업들도 해외투자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2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870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미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과 해외투자 자금 인출, 개인 현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전월 대비 17억4000만달러 감소한 736억1000만달러다. 일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 5월 중 1268.4원에서 6월 중 1280.8원으로 12.4원이나 뛴 영향이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 등 달러를 대량 보유한 거주자들이 내다 팔기 때문에 외화예금이 감소한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 현물환 매도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유로화 예금은 전월 대비 5억달러 줄어든 46억3000만달러고, 엔화 예금은 전월 대비 5000만달러 늘어난 5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 예금은 16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억5000만달러 늘었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전월 대비 7000만달러 떨어진 1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25억7000만달러)과 개인예금(144억9000만달러)이 각 13억4000만달러, 7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전체 달러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4%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오르는 등 꾸준히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791억5000만달러)과 외은지점(79억1000만달러)이 각 11억2000만달러, 9억9000만달러 줄어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