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바로배송 확대' 전면 수정..이미 ⅓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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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이 2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점포를 올 연말까지 50개까지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그 수순으로 이미 '빠른 배송'이 가능한 점포들을 하나 둘 줄이고 있는데요.
박규준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죠.
우선, 롯데마트, 2시간 내 배송해주는 점포들이 어느 정도 줄었나요?
[기자]
롯데온은 2시간 내 배송 서비스인 '바로배송'가능 점포를 최근 넉 달 새 약 10개 줄였습니다.
3월만 해도 롯데온으로 주문하면 집 근처 롯데마트에서 2시간 내 배송해주는 점포가 약 30개 였는데, 지금은 약 20개라는 겁니다.
특히 이번 달 들어 충남 서산점, 전남 남악점 등 지방 점포 위주로 바로배송을 없애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우연이 아니라, 롯데온의 배송 정책이 달라진 영향이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온은 지난해 말만 해도 올해 말까지 바로배송이 가능한 롯데마트 점포를 50개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고요, 지난 4월 새벽배송 서비스를 철수했을 때도 이젠 바로배송에 주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롯데온이 애초 목표를 접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롯데온 관계자는 "올해 약 50개 점포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은 맞지만, 그때는 팬데믹이었고, 지금은 엔데믹이 다가오면서 온라인 주문 수요가 줄면서, 기존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요즘 이커머스 업체들 간 배송 경쟁이 치열한데, 롯데온이 바로배송 확대 계획을 수정하려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온라인 주문이 줄면서, 바로배송 점포 운영으로 나오는 이익보다 비용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바로배송 점포를 유지 또는 확대하려면 직원 인건비에 차량 투입 비용 등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롯데온이 새벽배송에 이어 바로배송 애초 목표도 접으면서 치킨싸움인 '배송 전쟁'에서 힘을 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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