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 차지연 "난 82년생, 언니 김희선에게 귀여움 받아"[EN:인터뷰①]

이민지 2022. 7. 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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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7월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극본 이근영/연출 김정민)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완성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신분 상승과 재력, 권력 유지의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결혼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복수를 보여준다.

차지연은 부와 권력을 탐하는 이들의 끝없는 본능을 자극해 렉스라는 왕국을 일군 최유선 대표 역을 맡았다. 차지연은 돈과 명예를 좇으며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는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상대의 마음을 읽고 이를 이용하는 차유선의 욕망을 카리스마 있게 그려냈다.

- '블랙의 신부' 넷플릭스 공개 후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 용기를 내서 봤다. 남편과 잘 봤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다. 나는 내 모습을 잘 못 보는데 완성된 전체 드라마를 보면서 감독님 이하 많은 스태프분들이 이 완성도를 위해 얼마나 많이 애쓰셨는지가 느껴져서 감사했다.

- '블랙의 신부'를 본 남편의 반응은? ▲ 애썼다고 고생했다고 했고 작품을 잘 나온 것 같으니 걱정 내려놓고 편하게 반응을 지켜보자고 해주더라. 언제나 그런 사람이다. 항상 힘이 되어준다.

- '블랙의 신부'에 어떤 매력을 느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나 ▲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사람, 굉장한 지략가라는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내 욕심과 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게 아니라 나에게는 정말 매력있었다. 이런 인물을 연기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하고 기대돼서 도전하고 싶었다.

-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인 소감은?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 아이가 신기해 한다. 넷플릭스에 내 얼굴이 있으니까 '여기 엄마가 있네?' 한다. 물론 15세 이상이니까 볼 수 없지만 그런 일들이 나에게 재밌고 추억이 되는 에피소드들이다. 내 친구 모임에서 좋게 반응을 들었다. '최유선 멋있더라'고 했다. 또 '82년생인게 놀랍다'는 반응이 있다고 내 친구가 보내줘서 엄청 웃었다. (웃음) 그런 반응들이 재밌고 영광이다. 나도 넷플릭스를 좋아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도 영광이고 감사하다.

- 5살 언니 김희선과 나이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있을까 ▲ 선배님이랑 같이 있으면 내가 그닥 동생 같지는 않다(웃음) 근데 현장에서 너무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시고 허물없이 모두를 편하게 대해주신다. 민지가 병상에 누워있을 때 내가 찾아가는 신을 찍을 때 선배님과 나와 민지 셋이 있었다. 선배님을 뵌지 얼마 안 됐을 때 그 촬영을 했는데 대기하면서 긴장하고 있었다. 선배님께서 '감독님 지연이 얘 포스있게 생겨서 너무 여려서 건들면 울 것 같아'라고 해서 '저 그럴 수도 있어요' 하니까 날 귀여워해주셨다. 아주 귀요미로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웃음)

- 최유선은 전사가 가장 나오지 않은 인물 중 하나다. 배우 차지연이 생각한 최유선의 전사는? ▲ 내 나름대로 태어난 시점부터 어떻게 남편을 만나고 렉스의 대표가 되었는지 과정들이 명확하게 있다. 최유선은 사람의 마음을 잘 꿰뚫어본다. 그 사람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절실하게 필요한지 무엇이 차고 넘치는지 간파하는데 능한 사람이다. 타고나기도 했고 후천적으로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라 생각했다. 최유선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그런게 도움됐다. 최유선이 어떤 사람인지 만들어가는지 재밌었다. 최유선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각계 대표들을 만나기 때문에 그 못지 않은 수많은 지식과 배경, 지혜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인물이어야 했다. 누굴 어디서 만나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통할 수 있는 완벽하면서도 틈이 없는 여성이라 생각했다. 그런 꼼꼼한 서사를 나름대로 만들었다.

- '블랙의 신부'는 사람들의 욕망 끝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최유선의 욕망은 무엇이었을까? 또 본인의 욕망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 ▲ 최유선의 욕망에는 끝이 없어서 재밌는 사람인 것 같다. 어디로 향해가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다음 스텝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사람이라 재밌는 인물이었다. 나의 욕망은 당연한 것들이 당연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뭘 잘 하는 배우, 더 유명한 배우, 돈이 많아지는거 다 좋겠지만 그 모든 것을 떠나서 계속 우리가 살아가는데 예의를 지키고 배려하고 그런 것들을 끊임없이 놓치지 않고 생각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며 사는게 내 욕망인 것 같다.

- 최유선의 시선에서 가장 안 되는 인물을 꼽아본다면? ▲ 차석진이다. 내 아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차석진이라는 캐릭터가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인물이기도 하지만 최유선 입장에서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인물이다. (웃음)

- 최유선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그 안에서 조건을 따지라고 말한다. 이 대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나와는 다르다. 나는 사랑이 먼저다(웃음)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최유선의 그 말도 어느 정도 일리 있는 것 같다. 조건이 맞는 사람에게서 사랑을 찾으라는 말도 분명 현실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 글을 보고 어찌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겠다 싶었다.

- 엔딩에서 최유선이 렉스 문을 닫기로 결심한 배경은 무엇일까 ▲ 때를 아는 사람이다. 최유선은 언제 멈춰야하고 물러나야 하고 드러내야 하고 쉬어가야 하는지 그 때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준비하는 사람이다. 막을 내린 것이 아니라 잠시 일지정지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다음을 생각하고 진행하고 꾸려나가야 할 때라 생각했던 것 같다.

- '블랙의 신부' 엔딩이 인상적이었다. 초혼전문 렉스2를 기대하고 있나 ▲ 가능하다면, 혹시라도 시즌2 갈 수 있다면 기대된다.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초혼전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웃음) 나도 내심 기대를 가져보는 사람 중 하나이다. 이게 '블랙의 신부' 안에서의 내 욕망일 수 있겠다. 시즌2가 만들어지는 것.

(인터뷰②에 계속)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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