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변호사비 대납 의혹'수사 종결수순.. 9월 공소시효 앞 李조사 임박

염유섭 기자 2022. 7. 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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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망한 의혹 제보자 이병철 씨 휴대전화를 통해 녹취록 원본 등 자료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초 제보자 최모 씨가 생전 이 씨에게 이 의원 측근 이태형 변호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대가로 이 의원으로부터 20억 원 넘게 수임료를 받았다고 제보한 뒤 논란이 되자 "지어낸 말"이라고 입장을 바꾼 부분에 대해선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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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사망한 제보자 휴대폰 속

녹취록 3개 원본 등 자료확보

‘대가로 주식 23억’내용 담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망한 의혹 제보자 이병철 씨 휴대전화를 통해 녹취록 원본 등 자료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초 제보자 최모 씨가 생전 이 씨에게 이 의원 측근 이태형 변호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대가로 이 의원으로부터 20억 원 넘게 수임료를 받았다고 제보한 뒤 논란이 되자 “지어낸 말”이라고 입장을 바꾼 부분에 대해선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선 당시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돼 9월 초(3·9 대선 이후 6개월)인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이 의원에 대한 조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최근 사망한 이 씨 휴대전화를 유족에게서 넘겨받아 기존 검찰에 제출된 녹취록 3개의 원본 및 휴대전화 내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해당 파일 3개는 의혹 제보자 이 씨와 이 변호사, 최초 제보자 최 씨가 함께 혹은 별도로 만나 이 변호사가 이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대가로 3억 원에 주식 23억 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수사팀은 2018년 이례적으로 기소중지 처리된 ‘혜경궁 김씨’ 사건 등이 담긴 3개 미공개 녹음 파일 원본도 확보했다. 수사팀은 전날엔 사망한 이 씨 대리인 자격으로 최측근 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녹취 파일 원본 등을 함께 들여다봤다고 한다.

수사팀은 최 씨의 바뀐 입장을 두고 신빙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씨에게 이 변호사가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를 대가로 이 의원으로부터 20억 원 넘게 수임료를 받았다고 제보한 최 씨는 정치권 논란이 커지고 수사가 시작되자 검찰 조사에서 “지어낸 말”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 의원은 이를 근거로 시민단체·정치권이 허위사실로 자신을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 의원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는 “이 의원을 기소하든 불기소하든 9월 초 처분 전 이 의원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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