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고발' 대장동 前개발추진위원장 조사

대장동 원주민들과 변호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대장동 개발사업 주요 결재선에 있었던 성남시 관계자를 검찰에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김도엽 기자 = 검찰이 초기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했던 이모 전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008~2010년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장을 지낸 이씨를 전날 고발인 겸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 5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장동 원주민들의 의사에 반해 토지를 수용하고 화천대유에 천문학적 수익을 안겼다며 배임과 도시개발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씨는 앞서 2012년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장동 땅 주인들을 설득해주는 대가로 20억원을 받기로 했지만 약속한 금액을 다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낸 바 있다.

이씨는 2015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내 말이 곧 시장님 뜻"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와 남 변호사의 금전거래 내역 및 성남시·성남시의회 개입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