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일 美반도체동맹 견제.."韓, 中시장 포기할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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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들이 한국의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동맹 이른바 '칩4(반도체 4개국을 의미) 동맹' 참여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이어갔다.
22일 관영 환추스바오는 한국 언론을 인용하는 형식의 기사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고, 각 당사국들은 한국이 미국의 '최후통첩'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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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전문가 "빅4동맹 결성되더라도 완전한 산업망 구성못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언론들이 한국의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동맹 이른바 ‘칩4(반도체 4개국을 의미) 동맹’ 참여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이어갔다.
22일 관영 환추스바오는 한국 언론을 인용하는 형식의 기사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고, 각 당사국들은 한국이 미국의 '최후통첩'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 최근 수년간 핵심 영역에서 대중국 의존도가 높아졌다"면서 "한국은 중국의 시장과 중국산 원료를 떠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한국의 수입 품목 가운데 78개 품목의 대중국 의존도는 80%를 넘었고, 253개 품목의 대중국 의존도도 50% 이상"이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전지 원료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희귀가스 등과 연관해서도 한국의 몇 개 대기업은 중국을 떠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환추스바오에 "반도체 산업은 세계에서 분업이 고도로 세분화된 산업"이라면서 "한개 혹은 몇 개 국가들이 전체 산업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망 가운데서 각 지역은 다른 우위를 갖고 있고, 상호 의존한다"면서 "미국 주도의 '칩4 동맹'이 결성되더라도 하나의 완전한 산업망을 구성할 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중국이 반도체 생산과 반도체 원자재 일부 측면에서 자신만의 우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전날 중국 상무부는 '칩4 동맹’이 세계 시장을 훼손하고 분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그어떤 협력 체계든 차별성이나 배타성이 아닌 포용성과 개방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또한 (중국은 그어떤 협력 체계든) 글로벌 시장을 훼손하고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수 대변인은 또 “현 정세하에 산업망과 공급망의 개방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파편화를 막는 것은 각 당사국에게 유리하고 전세계에도 유리하다”고 역설했다.
앞서 최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에 대해 ‘칩4 동맹’에 참여할지 여부를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4 동맹’은 지난 3월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도체 강국을 대상으로 처음 제안했다.
중국은 이 동맹이 반도체 생산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로는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서 자국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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