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한번도 현장검침 안 해"..담양군 수도검침 공무원들 '놀고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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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에 한번만이라도 현장검침을 갔다면 상황이 이 정도로 악화하지는 않았을텐데."
담양군은 이 부분에 대해 감사를 벌였고 검침원들이 매달 수용가를 방문해 상수도 사용량을 검침해야 하지만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월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예상해 사용량을 기재하는 인정검침으로 대체하는 등 업무를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양군 한 관계자는 "검침원들이 매월은 아니더라도 분기에 한번씩이라도 검침을 했다면 상황이 이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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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검침원 형사고발 예정..이병노 군수 "주민피해 최소화"
(담양=뉴스1) 박영래 기자 = "분기에 한번만이라도 현장검침을 갔다면 상황이 이 정도로 악화하지는 않았을텐데…."
22일 전남 담양군발 '수도요금 폭탄' 사건을 조사 중인 담양군 관계자의 탄식이다.
담양군은 지난달 물순환사업소 소속 수도검침원들의 업무태만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1명을 해임하고, 3명은 정직, 또다른 1명은 감봉 처분했다.
이들 5명 가운데 일부는 주민들로부터 요금대납을 부탁받은 현금 800여만원을 착복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담양군은 이들을 배임과 횡령 혐의 등으로 민형사 고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담양군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아날로그 수도계량기를 디지털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상수도 검침량과 실제 사용량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담양군은 이 부분에 대해 감사를 벌였고 검침원들이 매달 수용가를 방문해 상수도 사용량을 검침해야 하지만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월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예상해 사용량을 기재하는 인정검침으로 대체하는 등 업무를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5명의 검침원에 대한 징계와 함께 상수도 검침량과 실제 사용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1900여 가구에 대해서는 미납분을 반영한 고지서를 새롭게 발송했다.
하지만 70대 노부부만 사는 금성면의 한 가정집에 배달된 6월분 수도요금 고지서에 353만원의 납부금액이 찍혀 있는 등 무려 50가구에 100만원 이상의 '요금폭탄'이 부과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담양군은 현재 부과요금과 관련해 주민들의 이의신청을 받고 있으며 감면액 등을 적용한 최종납부액을 8월초 확정해 각 수용가에 통보할 예정이나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병노 담양군수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죄송하고 안타깝다"면서 "어떡하든 행정의 잘못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계좌 자동이체를 통해 수도요금을 납부해 왔던 주민들은 평소 사용량보다 적게는 몇배에서 많게는 수십배 많은 금액이 이미 인출되면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고 납부불복 움직임까지 나오며 담양군의 고민도 깊어진 상황이다.
담양군 한 관계자는 "검침원들이 매월은 아니더라도 분기에 한번씩이라도 검침을 했다면 상황이 이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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