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윤병태 나주시장 "'혁신도시 시즌2' 로드맵, 정권 초기에 나와야"

정길훈 2022. 7.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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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혁신도시 인구 정체..3만 9천 명서 오르내려"
- "교육 등 정주여건 부족..초중학교 신설 추진"
- "나주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 70%..생활용 숙박시설 용도변경 검토"
- "'행복도시건설청'처럼 가칭 '혁신도시지원청' 필요"
-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혁신도시 시즌 2' 필요"
- "정권 초기에 로드맵 나와야..혁신도시 소재 자치단체와 공동 대응"
[KBS 광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윤병태 나주시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iMPnXxhBfhc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최근 나주 혁신도시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2019년부터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다 인구가 줄어든 것인데요. 윤병태 나주시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병태 나주시장 (이하 윤병태): 안녕하십니까? 나주시장 윤병태입니다.


◇ 정길훈: 최근 나주 혁신도시 인구가 줄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실태가 어떻습니까?

◆ 윤병태: 나주 혁신도시가 2015년 조성이 완료되면서 공공기관 이전 그리고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가 시작되면서 증가해왔습니다. 그래서 작년 연말 기준 3만 9,000여 명으로 인구 4만 명에 거의 임박한 상황인데요. 최근 전출입 인구가 100여 명 단위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추세를 보면 인구수는 다소 기복이 있지만, 세대 수는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시에서 볼 때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나 홀로 이주' 이런 부분들이 인구 증가의 한계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임직원 가족 동반 이주 잘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대책을 강구해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길훈: 인구가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닌데 증가세가 정체돼 있는 상황이군요. 혁신도시가 조성된 지 꽤 됐는데 아직까지도 정주여건 개선 작업이 완성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대책을 준비 중이십니까?


◆ 윤병태: 가족 동반 이주가 인구 증가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는데요. 그 부분에서 혁신도시 교육 여건 그리고 문화, 스포츠 시설과 같은 편의시설 이런 부분이 충분치 않다 이렇게 보고 있고. 특히 인근 악취 문제라든가 SRF 열병합발전소 갈등 이런 부분이 현안이 되면서 인구 정체 요인을 만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정주 여건 개선하는 데 집중을 하고 주민들 특히 교육 여건 개선, 굉장히 혁신도시는 초등학교 밀집도가 높습니다. 초과밀화 상황인데요. 초등학교, 중학교 신설을 통해서 교육 여건을 하루 속히 개선하는 그런 노력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 정길훈: 혁신도시는 상가 공실률도 심각하지 않습니까? 한때 70%까지 상가 공실률이 이른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현재 실태는 어떻습니까?

◆ 윤병태: 인수위에서 조사를 해보니까 70%로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생각되고요. 원인은 상가 용지보다도 미분양 용지 해소하면서 클러스터 부지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상업 용지로 쓸 수 있는 그런 내용으로 바뀌면서 과잉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심각한 부분을 저희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려고 하고 있고요. 특히 혁신도시 인구 증가 정체 요인도 지금 현재 더 이상 아파트 공급이 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있는 아파트 거주 시설, 오피스텔 이런 것은 만실이거든요. 상가 공실 문제와 함께 인구 증가도 도모하기 위해서 상가 공실을 생활용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해서 학생과 주민들 주거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적극적으로 대책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윤 시장께서도 인수위를 가동하셨는데요. 생활용 숙박시설로의 변경, 말씀하셨는데 인수위 보고서에는 이런 공실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과 관련해서 또 추가로 언급된 것들이 없습니까?


◆ 윤병태: 여러 가지 중장단기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일단 청년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 창업 공간 임차비를 지원한다든가 그다음에 착한 임대료 이런 것을 통해서 저렴하게 입주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부분. 그다음에 교육 여건도 말씀드렸는데 유명 학원 본원을 유치한다거나 이런 여러 가지 방안을 대책으로 강구하고 있고. 상가 임대 현황에 대해서 상가협의회와 함께 실시간 정보 제공하는 이런 시스템도 구축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혁신도시 상인들 입장에서는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의 추가 이전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를 기대할 텐데요. 문재인 정부에서는 무산됐고,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시절에 기정사실화 했는데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요. 어떻게 보십니까? 예상대로 될 것으로 보십니까?

◆ 윤병태: 혁신도시의 문제는 지자체의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사실 국가 의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시즌2 공공기관 추가 이전, 이런 부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루어지는 방향에 있어서도 기존 혁신도시가 현재 미완성으로 있기 때문에 혁신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이런 부분에서 혁신도시 기관 시장 군수 협의회가 있습니다. 협의회를 통해서 이런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나가고 무엇보다도 중앙정부가 혁신도시의 활성화를 위한 그런 역할을 담당해주셔야 되는데 우리 세종시 같은 경우에는 행복도시건설청 이런 것이 있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주여건 개선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고 있거든요. 혁신도시는 10개 전국에 있는데 중앙정부의 지원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가칭 '혁신도시 지원청'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으고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나갈 계획입니다.

◇ 정길훈: 나주뿐만 아니라 대구나 강원 등 전국의 혁신도시 협의회와 공동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최근 어떤 접촉이 있었습니까?

◆ 윤병태: 이번 29일에 모임이 있습니다. 제가 적극 참여를 해서 거기에서 서로 공감대를 유지하고 중앙정부 또 정치권에 노력을 촉구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 있습니다.

◇ 정길훈: 대통령직 인수위가 대국민 비전 발표할 때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할 것으로 당시 김병준 위원장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직 로드맵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쯤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 윤병태: 그 부분은 저희도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빠르면 빠를수록 특히 정권 초기에 이런 대형 사업들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입니다.

◇ 정길훈: 마지막으로 나주와 관련해서 현안 중 하나가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이지 않습니까? 엊그제 국회에서 민주당과 관계 기관, 지역난방공사, 광주시 관계기관들이 대책 회의도 하고 거기에서 국무조정실 중재안 논의했다고 들었는데요. 나주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까?

◆ 윤병태: SRF 문제는 우리 나주시의 문제이면서도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관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탄소중립위원회 차원에서 SRF 문제가 다뤄졌고요. 그래서 지금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중재안이 마련되고 거기에 환경부, 산업부, 여러 중앙부처와 또 광주시, 전라남도,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런 협의체에 의한 해결이 대단히 중요하다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지역의 입장 특히 시민의 건강권 확보 이런 방향으로 의견을 개진해나가고 최선의 방안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윤병태: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윤병태 나주시장이었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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