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형제 도와 '돈쭐' 난 치킨집 사장, 서울시 명예시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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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제공해 화제를 모은 홍대 치킨집 점주가 서울시 명예시장이 됐다.
서울시는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7호 홍대점 박재휘 대표를 비롯한 9명을 제5기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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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제공해 화제를 모은 홍대 치킨집 점주가 서울시 명예시장이 됐다.
서울시는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7호 홍대점 박재휘 대표를 비롯한 9명을 제5기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대표는 치킨이 먹고 싶어 자신의 가게 앞까지 왔지만, 수중에 5천원 밖에 없던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내어준 사연이 지난해 초 알려지면서 이른바 '돈쭐'(돈+혼쭐) 주문 행렬의 주인공이 됐다. 박씨는 치킨집 수익금에 자비를 보태 기부금 600만원을 마포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소상공인 분야 명예시장으로 선정된 박 대표는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 외에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우승자인 유용재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석사박사 통합과정 재학생(청년), 박마루 복지TV 사장(장애인), 안유리나 1코노미뉴스 편집국장(1인가구),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교육), 배인호 트래볼루션 대표(관광),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도시계획), 김병준 한테크 대표(스마트시티), 최영일 전 서울시 민간투자사업 평가위원(도시안전)이 분야별 명예시장으로 선발됐다.
5기 명예시장은 시민과 관련 부서가 추천한 후보자 총 53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1년간 활동하며 시정 관련 제안, 자문 등의 활동에 참여한다.
위촉식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본관에서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각 분야 명예시장이 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의견을 시정에 담아내는 실질적인 소통창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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