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길' 걸은 TBS, 목표전환 필요..민생이 시의회 운영 최우선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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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는 목표 전환이 필요합니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TBS는 전 국민의 친구이자 길잡이였지만 지금은 그 기능을 잃었습니다. 이후 TBS는 '곁길'을 걸었는데 이제 많은 시민이 세금 낭비를 우려하는 수준까지 치달은 것입니다."
김현기(사진)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발의한 이른바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이 정치적 편향성을 띤다는 비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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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주택 공급 늘리는데 주안”
“TBS는 목표 전환이 필요합니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TBS는 전 국민의 친구이자 길잡이였지만 지금은 그 기능을 잃었습니다. 이후 TBS는 ‘곁길’을 걸었는데 이제 많은 시민이 세금 낭비를 우려하는 수준까지 치달은 것입니다.”
김현기(사진)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발의한 이른바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이 정치적 편향성을 띤다는 비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006년 7대 서울시의회에 첫발을 디딘 후 4선을 달성한 김 의장은 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2년을 이끈다. 현재 시의회는 의석 67.9%(총 112석 가운데 76석)를 국민의힘이 차지하면서 지난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했던 권력구도가 역전된 상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점도 시의회에 무게를 싣는다. 그 어느 때보다 응축된 힘을 가진 시의회 국민의힘은 개원 직후 ‘TBS 출연금 지원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 중심에 김 의장이 있다.
TBS 양대 노조가 최근 이강택 T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김 의장은 “만시지탄(晩時之歎) 감이 있지만 그래도 생명력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조례안이 내부 구성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부칙 2조에 직원이 희망하는 경우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 우선 채용하고 신분이나 급여 등에 불이익한 처우를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담았다”며 “이보다 더 합리적인 대안이 어디 있냐”고 반박했다.
김 의장은 현재 많은 시민의 관심이 TBS에 쏠려있지만 ‘민생’이 시의회 운영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택 공급 부족으로 시민들의 고통이 크다”고 짚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1호 법안으로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법령 개정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그는 서울시에 대한 견제 역할에도 방점을 찍었다. 김 의장은 “정책 추진에 있어 지나친 기계적 평등 추구는 결단코 반대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첫 적용 민간재개발 후보지를 각 자치구에서 1곳씩 선정한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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