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최측근, 자재 구매 비리 혐의로 내부 조사 중

김계환 2022. 7. 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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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최측근 인사가 물품 구매 관련 비리 의혹으로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법무팀장 대행이 이끄는 조사팀이 텍사스 오스틴 공장 건설·관리 책임을 맡은 오미드 아프셔를 특정 건축 자재 구매와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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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에 공매도 세력 하루에 1조3천억원 평가손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최측근 인사가 물품 구매 관련 비리 의혹으로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법무팀장 대행이 이끄는 조사팀이 텍사스 오스틴 공장 건설·관리 책임을 맡은 오미드 아프셔를 특정 건축 자재 구매와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이미 몇몇 직원들을 해고했으며, 아프셔를 휴가 처리한 뒤 결국 회사에서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셔는 올해 초 비밀 프로젝트 용도라며 시장에서 구하기 힘든 특별한 종류의 유리 자재 구매를 발주했다가 회계·감사 부서에 포착돼 조사 대상이 됐다.

조사팀은 아프셔를 상대로 문제의 유리 자재가 머스크 개인 용도를 위한 것이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또한 테슬라가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당국과 협의해 미국-멕시코 국경 검문소에 테슬라 납품업체들을 위한 전용차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납품 차량은 검문소에서 평소 최장 20분에 이르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누에보레온주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테슬라 납품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테슬라가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기고 오스틴 공장을 연 이후 현재는 적어도 6개 업체가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공매도 세력이 이날 하루에만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이상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80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이달 들어 공매도 세력의 평가손실이 총 26억7천만달러(약 3조5천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추정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예상 이상의 2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9.78% 뛰어오른 815.12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8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공매도 세력이 63억4천만달러(약 8조3천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S3 파트너스는 밝혔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가는 22.87% 떨어진 상태다.

테슬라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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