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 "민생경제 전방위 세정지원..세무조사 신중히 운영"

기사내용 요약
국세청장 취임 후 첫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 당부말씀
"국민 불편함 없도록 심혈…지능형 홈택스 구축 박차"
"환급금 조기 지급 등 민생경제 안정 위한 세정 지원"
"폭리행위, 민생침해·불공정·역외탈세 등은 검증 강화"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창기 국세청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22.07.2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김창기 국세청장은 최근 고물가 등 경제 위기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민생 경제에 대한 전방위적인 세정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전국세무관서장 회의를 갖고 당부말씀을 통해 "우리 경제가 현재의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을 이겨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김 청장은 이어 "국민의 국세청은 국세행정의 모든 과정에 국민 중심의 가치를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모든 국민이 불편함 없이 성실납세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납세자에게 선제적·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홈택스' 구축작업에 박차를 가해 달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세금비서 서비스의 첫 시범 실시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납세서비스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07.22. ppkjm@newsis.com

또 "우리 경제가 당면한 복합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국세행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세금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세무검증 부담 완화 등 민생경제의 안정을 위한 전방위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해주기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역동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전략 기술, 녹색 신산업 등에 대한 세정지원을 강화해 달라"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세무컨설팅도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세무조사는 현재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고려해 납세자가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체 조사 규모를 축소하는 등 신중하게 운영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규모 감축 기조를 유지해 1만4000여 건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김 청장은 "공정경쟁과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탈세와 체납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며 "과도한 가격인상을 통한 폭리 행위, 물가 불안을 야기하는 원·부자재 공급교란 등 민생침해 탈세, 법인자금의 사적 유용 등 불공정 탈세, 역외탈세와 신종탈세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고액·상습 체납행위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관리와 현장 추적 강화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하겠다"며 "납세자가 신뢰하는 국세행정을 위해 유능하고 일 잘하는 국세행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전국세무관서장들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7.22.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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