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중동 '3無' 행보..물밑선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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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연일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97세대(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 강병원·박용진 의원과 5선 설훈 의원 등 경쟁자들이 '이재명 대세론'을 깨기 위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는 등 떠들썩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의원총회와 본회의 등 필수 일정에 참석하는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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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정·언론 인터뷰·네거티브 없는 3무 행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당내 통합 위한 기조' 해석
물밑선 연일 중앙위원들과 만나는 광폭 행보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만나 민심·행정성과 청취도
주말엔 봉하 찾아 盧묘역 참배, 호남도 돌 계획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연일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97세대(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 강병원·박용진 의원과 5선 설훈 의원 등 경쟁자들이 ‘이재명 대세론’을 깨기 위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는 등 떠들썩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공개 일정·언론 인터뷰·네거티브 없는 ‘3무(無)’ 행보로 진정성을 강조하는 ‘로키’ 기조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18일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청소노동자 현장 간담회를 가진 이후 나흘째 특별한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의원총회와 본회의 등 필수 일정에 참석하는 게 전부다. 이 의원은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도 말을 아끼고, 최근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당내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경쟁 후보들이 연일 쏟아내는 언론 인터뷰도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인터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경쟁자들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연일 라디오 출연과 SNS에서 발언을 쏟아내던 측근 김남국 의원도 최근 들어서는 당내 이슈 언급을 삼가고 있다. 경쟁자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듣는 게 당 통합과 화합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물밑에서는 광폭행보다. 이 의원은 비공개로 현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지역위원장 등 중앙위원들을 만나는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400여명 가량의 중앙위원들은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의 70%를 차지하는 막강한 투표권을 갖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이 기초단체장과 원위 지역위원장들을 직접 만나고, 매일 전화로도 소통하고 있다”며 “틈날 때마다 각 의원실을 수시로 찾아뵙고 있고, 지지 여부에 관계 없이 다양한 의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미 서울지역 기초 단체장(구청장)과 원외 위원장들도 대부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 지역 후보 중 최고 득표율(57%)로 당선된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만나 지역 민심과 행정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주말인 23일에는 경남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24일엔 호남 지역을 돌며 기초단체장 등을 만나는 일정을 짰다. 다음 주에는 경기지역 단체장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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