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과 온건 사이 '사우나 전략'..대우조선해양 극적 타결 가능성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22일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정부는 산업 각계의 피해를 강조하면서 불법행위 엄단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관계 부처 장관을 현장에 보내 물밑 달래기에 나서는 양면 전략을 써 왔다.
하청노조만 현장에 남게 될 상황에서 이날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협상은 파행되고, 파업은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해배상 소송·고용승계 놓고 입장차 여전
경찰, 협상 결렬 시 공권력 투입 방안 검토
노사, '최악의 상황'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
이정식 현장 조율 속 극적 타결 가능성도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22일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정부는 산업 각계의 피해를 강조하면서 불법행위 엄단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관계 부처 장관을 현장에 보내 물밑 달래기에 나서는 양면 전략을 써 왔다. 이번 사태가 윤석열정부 노정관계를 진단할 ‘시금석’으로 꼽히는 만큼,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정부 대응에 노동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관건은 사실상 협상 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노사가 막판 타결을 이룰 수 있느냐다. 당장 대우조선은 오는 23일부터 2주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하청노조만 현장에 남게 될 상황에서 이날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협상은 파행되고, 파업은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사 모두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공권력 투입이다. 경찰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미 전날 농성장 주변에 경찰 인력과 기동대 버스가 배치되고, 상공에 헬기가 수시로 뜨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이번 사태로 발생한 손실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연일 현장을 찾아 조율 중이다. 이 장관은 한국노총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으로, 이번 사태에서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서울과 거제를 오가고 있다. 공권력 투입이 자칫 현실화할 수 있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온건파’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