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화물연대 노동자 2명, 30m 높이 저장고에서 고공농성 돌입

정경재 2022. 7. 22.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동자 2명이 22일 오전 3시부터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참프레 공장에 있는 30m 높이 저장고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노동자는 '닭보다 못한 인생, 이제는 끝장내자'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고 사측에 처우 개선과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공농성 하는 노동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공]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동자 2명이 22일 오전 3시부터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참프레 공장에 있는 30m 높이 저장고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노동자는 '닭보다 못한 인생, 이제는 끝장내자'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고 사측에 처우 개선과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기동대 등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이견을 좁히기 위해 여러 차례 대화했지만, 사측이 100억원의 파업 손해배상을 요구해 협상이 무산됐다"며 "우리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고공농성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참프레 화물 노동자 47명은 유류비 급등에 따른 손실 보전, 운임·회차비 인상, 차량 매매 간섭 금지 등을 요구하며 이달 초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참프레 측은 "이미 운송료를 큰 폭으로 올렸다"며 "노동자들이 닭고기 업체 최대 성수기인 초복을 노리고 운송거부에 들어갔다"고 화물연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jay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