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AI교수팀 '표절의혹' 논란.. 서울대 '연구윤리 과목 이수 의무화'

구진욱 기자 2022. 7.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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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최근 윤성로 AI 교수팀 표절의혹 논란을 계기로 연구윤리 과목을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교내 두뇌한국(BK21) 교육연구단(팀) 46곳에 '소속 학과 대학원생들이 연구윤리 정규 교과목을 필수 이수하도록 소속학과 내규에 반영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협조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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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대가 최근 윤성로 AI 교수팀 표절의혹 논란을 계기로 연구윤리 과목을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교내 두뇌한국(BK21) 교육연구단(팀) 46곳에 '소속 학과 대학원생들이 연구윤리 정규 교과목을 필수 이수하도록 소속학과 내규에 반영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2학기 대학원 신입생부터 기초교육원이 개설한 연구 윤리 공통역량 교과목이나 단과대별 관련 교과목 중 1개를 반드시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BK21 사업 참여학과에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전 대학원생에게 연구 윤리과목을 의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BK21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7년마다 각 대학 교육 연구단을 선정해 연구 사업비 등 일부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논란이된 윤성로 AI연구팀 논문 역시 BK21 사업을 지원 받아 이뤄졌다.

서울대 대학원 그동안 단과대별로 연구윤리 과목 이수 규정을 다르게 운영해 왔다. 의대나 공대 등은 대학원 졸업을 위해 반드시 3학점짜리 연구 윤리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다만, 다른 전공분야의 석·박사 신입생들은 온라인 강의 시스템(eTL)에서 연구윤리 강의를 듣도록 안내받지만 의무가 아니다.

BK21사업에 참여하는 경우는 한국연구재단 규정에 따라 연구 윤리 교육을 1회 이상 이수해야한다. 하지만 정규 교과목으로 들을 수 있는 방법과 eTL 강의 중 선택할 수 있어 정규 교과목을 듣지 않는 학생들이 대부분인게 현실이다.

이번 연구윤리과목 필수 이수과목 지정에 대해 서울대는 "그동안 연구부정이 반복됐음에도 윤리교육이 중구난방이었던 건 이수 교과목을 정하는 권한이 15개 단과대학별로 나뉘었기 때문이다"며 "BK21 사업 평가에 연구윤리 교육 이수 의무가 반영되면서 명분이 생겨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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