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정연주, 방심위원장 물러나라"..권성동 "잘했다"

한상희 기자,노선웅 기자 2022. 7. 22. 1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22일 "편파적으로 방심위를 운영하는 위원장은 더이상 방송심의위원회를 이끌 자격 없다"며 정연주 방심위원장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정 위원장은 '선거 방송 심의위원회(선방위)는 방심위와 무관 독립하다'며 지난 대선·지선에 편파성 지적에 대해 자기는 책임없다 강변했다"면서 "그런데 선방위 구성 운영 누가 하나. 방심위가 한다. 방심위 사무처 전반 지휘 감독을 누가 하나. 정 위원장이 한다"고 정 위원장 책임론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격..엿장수 마음대로식 심의"
"언론노조 편파왜곡 시비, 언론민주주의 왜곡 비판하는 것"
정연주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8월9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위원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편파적으로 방심위를 운영하는 위원장은 더이상 방송심의위원회를 이끌 자격 없다"며 정연주 방심위원장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격" "엿장수 마음대로" 등 날선 표현도 나왔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위원장을 향해 "당장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 발언이 끝난 후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잘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위원장은 '선거 방송 심의위원회(선방위)는 방심위와 무관 독립하다'며 지난 대선·지선에 편파성 지적에 대해 자기는 책임없다 강변했다"면서 "그런데 선방위 구성 운영 누가 하나. 방심위가 한다. 방심위 사무처 전반 지휘 감독을 누가 하나. 정 위원장이 한다"고 정 위원장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선방위는 선거 때만 방심위 산하에 두는 기관이라 전혀 자신이 관계 없다(고 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정연주 방심위장 취임후 방심위 사무처가 저희 국민의힘이 제기한 편파방송 민원 중에 선방위나 방심위 회의 안건 상정 자체를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각하한 것이 저희가 제시한 1216건 중에 60%인 707건을 방심위 선방위에 올리지도 않고 실무선에서 각하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 편파 판정 등 세가지 사례를 들며 "제대로 된 심의기준도 없고 처리 절차도 엉망임을 보여주는 대표 세 사례"라며 "명백한 허위발언으로 방심위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하는 등 엿장수 마음대로 심의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월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씨가 전날 자신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 논란에 거짓으로 해명했지만, 방심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유 들어 심의신청을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진행자는 패널에 비해 무게감과 책임 훨씬 중하다. 그런데 방심위는 김어준의 명백한 거짓말은 눈감아주고 TV조선 일개 패널 발언은 출처 명확하게 밝히지 않다며 심의제재를 했다. 이는 곧 TBS랑 TV조선을 달리 대하는 방심위 이중잣대이기도 하다"고 했다.

윤두현 의원은 "저희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자체에 반대하거나 부정하는 게 아니다"면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잘못된 행태,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편파왜곡 시비, 이에 따른 언론에 대한 불신, 언론민주주의 왜곡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언론노조 비판 과정에서 많은 선량한 언론노조원이 마음의 상처받았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에 대해서는 미국 흑인 인권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이 말로 대답 대신하고자 한다.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사회적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었다고"라고 전했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