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석달째 2%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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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6월 물가상승률이 2.2%를 기록, 3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2.2%(신선식품 제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의 물가상승률은 3.2%로 2015년 3월(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1%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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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상승 영향..국제 에너지·식료품 상승에 엔저 겹쳐
3개월 연속 2% 웃돌았지만 BOJ는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
에너지·신선식품 제외시 1% 상승 그쳐 '일시적'이란 판단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6월 물가상승률이 2.2%를 기록, 3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2.2%(신선식품 제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CPI는 이달까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는 소비세 증세의 영향이 있던 2015년 3월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세 증세 영향을 제외하면 2008년 9월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제 에너지, 원자재,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 약세까지 겹쳐 수입 물가가 급등,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에너지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6.5% 상승했다. 4월(19.1%), 5월(17.1%)에 이어 상승률은 낮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다. 전기료(18%), 도시가스비(21.9%)도 전달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휘발유(12.2%) 상승폭은 보조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의 물가상승률은 3.2%로 2015년 3월(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어컨 등 가정용 내구재도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등으로 7.5% 뛰었다. 반면 휴대전화 통신비는 전년 동월대비 22.5% 급락했다.
일본의 CPI는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일본은행(BOJ)의 물가목표치(2%)를 웃돌았지만, 일본은행은 저금리·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에너지·식료품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일본은행의 판단이다. 실제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일본은행은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융완화 정책 기조도 유지하기로 했다. 단기금리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로 유도하는 금리조작을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의 통화정책은 2016년 1월 이후 6년 반 동안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편 신선식품까지 포함한 종합 CPI는 6월 2.4%를 기록했다. 이 역시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가계 부담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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