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2.7조 사상최대 순익..고금리 '효과'
김정현 2022. 7. 22. 10:35
신한금융그룹, 22일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상반기 이자이익 5.1조..전년 대비 17.3% 증가
비이자이익은 1.8조로 7.7% 줄어..은행·카드 선방
상반기 이자이익 5.1조..전년 대비 17.3% 증가
비이자이익은 1.8조로 7.7% 줄어..은행·카드 선방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2조7208억원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이자이익이 5조원을 넘어서며 1년 전보다 17.3% 증가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이자이익 5조 급증…상반기 최대실적
신한금융그룹은 22일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2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신한금융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이자이익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도 컸다. 상반기 누적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4%, 1.58%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은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기업고객의 대출수요가 증가했으며 우량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자산시장 부진에 따라 감소했다. 상반기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8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핵심이익은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수수료 이익은 1조4389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주식거래 대금이 감소하면서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했지만 투자은행(IB), 리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늘어나면서 증가를 보였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6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다. 금리 상승에 따라 매매와 평가이익이 동시에 감소하면서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증가세였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선방하면서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2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그룹 손익 가운데 글로벌 손익 비중은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한 10.4%로 나타났다. 신한베트남은행 순이익이 866억원, SBJ은행 순이익이 518억원을 나타내며 각각 1년 전보다 50.2%, 32.5% 증가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충당금 적립 주문이 이어지면서 대손비용은 급증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코로나 및 경기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한 6018억원을 나타냈다.
순익이 증가하면서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분기배당 정책을 정례화했고 2분기에도 균등한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며 “배당 관련 최종 결정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된다”고 했다.
6월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8%였다.
신한금융그룹은 22일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2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신한금융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이자이익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도 컸다. 상반기 누적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4%, 1.58%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은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기업고객의 대출수요가 증가했으며 우량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자산시장 부진에 따라 감소했다. 상반기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8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핵심이익은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수수료 이익은 1조4389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주식거래 대금이 감소하면서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했지만 투자은행(IB), 리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늘어나면서 증가를 보였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6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다. 금리 상승에 따라 매매와 평가이익이 동시에 감소하면서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증가세였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선방하면서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2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그룹 손익 가운데 글로벌 손익 비중은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한 10.4%로 나타났다. 신한베트남은행 순이익이 866억원, SBJ은행 순이익이 518억원을 나타내며 각각 1년 전보다 50.2%, 32.5% 증가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충당금 적립 주문이 이어지면서 대손비용은 급증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코로나 및 경기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한 6018억원을 나타냈다.
순익이 증가하면서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분기배당 정책을 정례화했고 2분기에도 균등한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며 “배당 관련 최종 결정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된다”고 했다.
6월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8%였다.
은행·카드 선방, 증권·보험 부진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도 상반기 선방했다. 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이 역시 고금리 효과다. 이자이익이 기업대출 중심 자산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오히려 12.8%(485억원) 줄었다.
신한은행의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76조7000억원원으로 전년말 대비 2.0% 늘었다. 가계대출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지만, 기업부문은 5.9% 늘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4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년 만에 12.4% 증가했다. 다만 여기에는 신한카드 당산동 사옥매각 이익 627억원(세후455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라이프 등 증권·보험업은 부진했다. 신금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줄었다. 주식시장 불황에 따라 증권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다. 신한라이프 당기순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도 상반기 선방했다. 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이 역시 고금리 효과다. 이자이익이 기업대출 중심 자산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오히려 12.8%(485억원) 줄었다.
신한은행의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76조7000억원원으로 전년말 대비 2.0% 늘었다. 가계대출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지만, 기업부문은 5.9% 늘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4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년 만에 12.4% 증가했다. 다만 여기에는 신한카드 당산동 사옥매각 이익 627억원(세후455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라이프 등 증권·보험업은 부진했다. 신금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줄었다. 주식시장 불황에 따라 증권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다. 신한라이프 당기순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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