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7208억원 '역대 최대'..리딩뱅크는 'KB금융'

김상훈 기자 2022. 7. 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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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2조7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755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4127억원, 2분기 순익은 2368억원을 기록했고 신한금융투자는 주식시장 불황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등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1.4%(1338억원) 감소한 1891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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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당기순익 1.3조원..코로나·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영향
상반기 리딩금융은 KB가 순익 2.75조로 차지..2분기는 신한이 앞서
신한금융그룹 본사사옥.© News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2조7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1.3%(277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신한카드의 견조한 이익 기여와 글로벌 부문의 높은 이익 성장이 실현된 결과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을 위해 1분기 수준의 분기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오는 8월 이사회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올해 상반기 '리딩금융' 지위는 2조75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이 차지했다. 두 지주의 순익 차이는 300여억원에 불과하다. 2분기 기준로는 신한금융이 KB보다 170억원 가량 앞서 올해 리딩금융 수성을 위한 두 지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의 2분기 당기순익은 1조32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800억원) 줄었다. 코로나19 및 경기 대응 충당금(2990억원)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결과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755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2분기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6.3%(1565억원) 증가한 2조644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개선 영향으로 상반기 기준 1.94%를 기록, 개선세를 유지했다.

반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1535억원) 감소한 1조841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2427억원) 증가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증가한 0.31%이지만 추가 충당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0.1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신한금융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 총자산이익률(ROA)은 0.84%였고 그룹의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92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 경영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 대비 22.8%(3122억원) 증가한 1조683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엔 8200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는데 이는 직전 분기(8631억원) 보다 43.1% 줄어든 수치다. 신한은행의 2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12bp 개선된 1.63%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1.58%였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4127억원, 2분기 순익은 2368억원을 기록했고 신한금융투자는 주식시장 불황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등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1.4%(1338억원) 감소한 1891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315억원) 줄어든 277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으며 2분기에도 균등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분기에는 주당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신한금융 측은 "분기배당과 관련된 사항은 8월 예정된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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