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장기화시 정부 지원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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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가 확대될 경우, 파산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파업이 장기화하고 대우조선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파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힘든 만큼 공적자금 원리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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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파업 장기화에...대우조선 매달 수천억원 누적손실
다음 달이면 손실 1조원대 이를 예정
산업은행, 강경 대응..."파산까지 검토"
대우조선 정상화 과정 차질
7조원 공적자금 회수도 어려워질까 우려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가 확대될 경우, 파산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파업이 장기화할 시 그에 따른 피해는 절대 공적자금으로 추가 지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파업이 장기화하고 대우조선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파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힘든 만큼 공적자금 원리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달 2일부터 임금 인상과 전임자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산은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정부가 추가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이번 파업으로 하루에 수백억원 정도의 손실을 내고 있다"며 "다음 달이면 1조 이상의 누적손실이 발생한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 산은과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따른 대우조선의 매출, 고정비 지출, 지체보상금 등 합계 손실액은 지난달 기준 2328억원, 이번 달 기준 6468억원에 이른다. 다음 달이면 1조608억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정상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대우조선의 추진동력을 꺾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산은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의 기업결합이 무산된 뒤 플랜B를 강구 중이다. 조선업을 재편하고, 매각에 따른 공적자금도 정상적으로 회수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공적자금 회수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총 7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상태"라며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원리금 회수가 어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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