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 'Beads in the Green' vs 맹일선 '정물 느와르'

박현주 미술전문 2022. 7. 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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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 아기자기, 작가의 고됨보다 행복감이 느껴진다.

작가 맹일선의 개인전 '정물 느와르(Still-life Noir)'는 정물화에 대한 전시는 아니다.

'맹일선의 정물'은 시각이 못한 반을 촉각이 실현한다.

그을음과 목탄은 맹일선 작가가 추구하는 원시적인 '검정(black)'의 추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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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트사이드갤러리 조은 개인전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트사이드갤러리, 한국화가 조은 첫 개인전 'Beads in the Green'

오밀조밀 아기자기, 작가의 고됨보다 행복감이 느껴진다. 화폭에 들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붓질에 빠진 덕분에 생동감이 작렬한다. 초록 나무들에 싸여 수영을 하고 달리기를 하는 일상의 순간들이 수묵의 멋과 깊이로 담겨 되레 신선하다.

한국화가 조은의 첫 개인전이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22일부터 열린다. 짙은 먹과 물, 아교의 자연스러운 번짐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했다. 우연이 깃든 형태와 가볍지 않은 색의 조합으로 생기 넘치는 화면을 보여준다.

작가는 “'사람은 서로를 비추면서 빛이 나는 구슬'이라며 "자연과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일상을 맞이하며 어우러지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8월13일까지.

[서울=뉴시스]맹일선, 정물 느와르, 종이에 목탄, 54.5 x 78.8 cm, 2022

페이지룸8, 맹일선 작가 '정물 느와르'

작가 맹일선의 개인전 '정물 느와르(Still-life Noir)'는 정물화에 대한 전시는 아니다. 작가가 천착하는 검은 목탄 드로잉을 소개하고 형상의 반(半)을 단서로 완성하는 대칭에 대한 결핍의 서사를 위트 있는 블랙 코미디로 치환했다.

'맹일선의 정물'은 시각이 못한 반을 촉각이 실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100호 크기의 초 그을음 캔버스 작업 원본을 선보인다. 그을음과 목탄은 맹일선 작가가 추구하는 원시적인 ‘검정(black)’의 추앙이다. '빙그르르르르' 회전하던 오브제들은 어느새 도는 것을 멈춘 채 질박한 표면과 무게감을 일으켜 굳건히 자리를 잡고 묘한 아우라를 뽐내고 있다."(박정원 디렉터) 8월28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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