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내장산 진노랑상사화 개화..8월 초까지 개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인 진노랑상사화가 개화했다. (자료제공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인 진노랑상사화가 개화했다.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진노랑상사화(Lycoris chinensis)가 개화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진노랑상사화는 잎과 꽃이 나는 시기가 달라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 한다는 상사화(相思花)의 일종으로 화려한 노란꽃을 피운다. 한반도 중에서도 내장산, 백암산, 불갑산 등 전라도 일부지역에만 서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진노랑상사화 군락지는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어 탐방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은 유전자원 증식기술을 확보하여 증식한 개체를 내장산국립공원 자생식물관찰원(온실 및 동구리)에 탐방객이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관찰 가능하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심용식 자원보전과장은 “진노랑상사화의 희귀성 및 원예적 가치로 불법채취에 의한 개체수 감소가 우려된다"며 "하지만 국립공원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