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文의 '갈옷 사랑'?..옛 참모도 "#갈옷 전도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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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참모 등이 공개하고 있는 퇴임 후 모습에서 제주 갈옷 상의가 꾸준히 등장하며 문 전 대통령의 '못 말리는 갈옷 사랑'이 회자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주변인들은 '갈옷 전도사'라는 수식어로 그의 갈옷 사랑을 전하고 있다.
그는 이번 글에서 해시태그(#)로 '한 번 비서관, 영원한 비서관'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 관해 '제주 갈옷 전도사인가'라고 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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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공개한 문 전 대통령 사진서
꾸준히 등장하는 ‘제주 갈옷’ 상의
딸 다혜 씨, “뒷광고 아닌가” 농담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참모 등이 공개하고 있는 퇴임 후 모습에서 제주 갈옷 상의가 꾸준히 등장하며 문 전 대통령의 ‘못 말리는 갈옷 사랑’이 회자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주변인들은 ‘갈옷 전도사’라는 수식어로 그의 갈옷 사랑을 전하고 있다.
22일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가끔씩, 평산마을로 대통령님을 찾아 뵙고 말씀 나누며 살겠다”며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 속에서 문 전 대통령은 특유의 갈옷 상의를 입고 있었다. 최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 등을 거쳐 외교부 차관을 지냈다. 그는 이번 글에서 해시태그(#)로 ‘한 번 비서관, 영원한 비서관’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 관해 ‘제주 갈옷 전도사인가’라고 칭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지난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 사진에서도 문 전 대통령은 갈옷 상의를 착용한 상태였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바로 이 ‘옷’ 입으신 이 모습 그 대로가 이 세상 최고”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및 퇴임 훨씬 이전부터 스스로 갈옷을 애용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지난 4일 트위터 계정에서 10년 전 모습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갈옷 착용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다혜 씨도 해당 게시물에서 해시태그로 ‘이쯤 되면 제주갈옷 전도사’ ‘혹시 뒷광고 아닌가요?’ 등의 농담을 달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직접 SNS에 올린 사진에서도 갈옷 착용 모습이 종종 등장한 바 있다. 지난달 19일 문 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반려견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시된 바 있다. 이 사진에서도 문 전 대통령은 특유의 갈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같은 달 1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평산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 한 총리를 접견한 사진이 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을 그는 갈옷을 입고 있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제주 갈옷은 제주 사람들이 흰옷에 덜 익은 풋감의 즙(감물)을 따 염색해 입던 노동복이다. 이 사전은 갈옷에 대해 “1950년대까지 제주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며, 여성들에게는 일상복화가 될 만큼 많이 이용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갈옷이 개량 한복으로도 많이 제작되고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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