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펠로시 대만 방문하면 中 비행금지 구역 설정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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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이에 앞서 대만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관리를 인용, 중국이 대만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것 외에 중국의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더 깊이 들어가 미국과 대만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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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군용기, 대만 ADIZ에 더 깊이 진입해 미·대만 자극할 수도"
펠로시 다음달 대만 방문 계획…성사시 하원의장 2번째 방문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이에 앞서 대만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관리를 인용, 중국이 대만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것 외에 중국의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더 깊이 들어가 미국과 대만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연이어 대만 ADIZ에 군용기를 진입시키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 국무부는 중국에 대만에 대한 협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다음달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 계획에 정통한 미국 관리 3명이 전했다.
미 의회 의원들과 전직 미 관리들이 대만을 방문했지만 미 하원의장의 방문은 성격이 다르다. 펠로시 방문이 성사되면 미 하원의장으로서는 25년 만에 대만 방문이다. 공화당 소속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지난 1997년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과 긴장은 최근 몇달 간 고조됐다.
중국은 대만을 독립국이 아닌 자국 영토의 일부로 여기며 평화통일을 추구하되 경우에 따라 무력통일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미국이 대만에 지난 15일 1억800만 달러(약 1413억원) 상당의 무기 수출을 승인하면서 양국 간 갈등 수위는 한층 고조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 생각엔 미군 지도부는 당장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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