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시아인 증오범죄..60대 여성 132차례 폭행한 뉴욕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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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남성이 아시안 여성을 100차례 이상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수천 명의 아시아인들이 각종 언어폭력과 신체적 폭력 등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인종차별 관련 단체 '스톱 AAPI 헤이트'는 "2020년 3월19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지난 2년간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에 대한 증오 범죄가 1만1500건 가까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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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월 아시안 여성 100여차례 폭행한 뉴욕 남성
2급 살인미수와1급 폭행 등 다수 혐의로 기소
욕설과 함께 피해자 구타에 짓밟고 침 뱉기도
피해자 뇌출혈·다발성안면골절·타박상 등 큰 부상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아시아인 증오범죄 1만건↑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한 미국 남성이 아시안 여성을 100차례 이상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11일 미국 뉴욕주 용커스에 사는 남성 타멜 에스코(42)는 필리핀계 여성 A(67)씨를 132차례 폭행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2급 살인미수와 1급 폭행 등 다수의 증오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에스코가 A씨를 폭행하고 그의 몸을 짓밟는 모습은 폐쇄회로(CC) TV 영상에 포착됐다.
용커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한 아파트 건물 안에서 A씨는 에스코의 옆을 지나쳐 걸어갔다. 그리고 에스코는 자신의 집 현관문에 열쇠를 꽂는 A씨의 뒤를 따라 들어가 그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바닥에 쓰러뜨렸다.
검찰은 피습 직전 에스코가 A씨에게 "아시아인 XX(B*tch)"라고 욕설을 했다고도 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에스코는 바닥에 쓰러진 A씨를 주먹으로 125차례 폭행하고 7차례 그의 몸을 발로 짓밟고 그 위에 침을 뱉었다.
검찰은 "A씨가 뇌출혈과 다발성 안면 골절, 타박상 등 여러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폭행 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곧바로 911에 신고하면서 살 수 있었다. 목격자는 "가해자의 주의를 끌기 위해 수차례 문을 두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존 뮬러 용커스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은 내가 본 사건 중 가장 끔찍한 폭행 중 하나"라고 말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수천 명의 아시아인들이 각종 언어폭력과 신체적 폭력 등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인종차별 관련 단체 '스톱 AAPI 헤이트'는 "2020년 3월19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지난 2년간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에 대한 증오 범죄가 1만1500건 가까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CNN은 에스코의 변호사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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