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타결이냐, 공권력 투입이냐.. 대우조선해양 파업 22일 최대 분수령

강승우 2022. 7. 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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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가 파업에 돌입한지 51일째인 22일이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시작한 하청노사 교섭 결과에 따라 정반대의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도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텅 빈 현장에 하청노조만 남아 농성을 하게 된다.

경찰은 언제든 공권력이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노사 교섭은 매우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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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가 파업에 돌입한지 51일째인 22일이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시작한 하청노사 교섭 결과에 따라 정반대의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51일째인 2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독 인근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 하청노사는 오전 8시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노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협상에서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아직 하청업체 손해배상 청구와 고용승계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51일째인 2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협상장 1층에 교섭장 통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날 협상은 노사 양측이 더 물러설 곳이 없어 배수진을 치고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 동안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이때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원·하청 직원 2만여명이 출근하지 않는다.

만약 이날도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텅 빈 현장에 하청노조만 남아 농성을 하게 된다.

휴가로 인한 인력 공백에 교섭 동력을 상실하면서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51일째인 2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독의 가로, 세로, 높이 각 1m 철 구조물에서 31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파업이 계속 길어지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 규모에 노조뿐만 아니라 사측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교섭에서 타결을 보지 못하면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찰은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타결에 희망적이라는 상황에 잠정 보류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51일째인 2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독 인근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하청노조의 선박 점거 농성을 ‘불법’으로 보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언제든 공권력이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노사 교섭은 매우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거제=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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