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인신매매 보고서에 연일 반발.."내정 간섭 모략문서"

이창규 기자 2022. 7. 22.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미국 국무부가 최근에 발표한 '인신매매 보고서'를 '내정 간섭 위한 모략문서'라며 연일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20년째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9일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공개하고 북한에 대한 인신매매 방지 관련 평가 등급을 20년 연속으로 최하위인 '3등급'으로 매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외무성 "인신매매 본거지는 미국" 맹비난
美 국무부, 북한 20년째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분류
미 국무부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미국 국무부가 최근에 발표한 '인신매매 보고서'를 '내정 간섭 위한 모략문서'라며 연일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20년째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평가했다.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은 21일 담화를 통해 "중세기의 노예무역을 연상케 하는 특대형 인신매매 행위들이 수없이 자행되는 인신매매의 표본 국가로서 마땅히 국제적인 조사와 처벌을 받아야 할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인권상황을 평가하고 제멋대로 점수를 매기며 훈시하려 드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고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얼마 전에는 50여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인신매매업자들에 의해 짐짝처럼 미국에 송달되어 오다가 질식되어 죽는 특대형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최근 발생한 불법 이민자들의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비난했다.

이어 "현실은 미국이 발표하는 각종 인권 보고서들과 인권 모략 소동이 저들의 처참한 인권 유린 실태를 가리우는 한편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궁극적으로는 제도 전복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인권 유린의 왕초인 미국은 다른 나라의 인권 문제를 논의할 자격을 이미 오래 전에 상실하였다"라고 공격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9일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공개하고 북한에 대한 인신매매 방지 관련 평가 등급을 20년 연속으로 최하위인 '3등급'으로 매겼다.

이에 북한 외무성도 지난 20일 "인신매매는 미국의 건국 역사와 더불어 수백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불치의 병"이라며 "인신매매의 본거지는 미국"이라고 맹비난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