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23일까지 소주 출고 중단.."공권력 투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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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하이트진로의 이천공장 앞 도로 완전 점유 파업을 진행하자 하이트진로가 또 다시 소주 출고 중단을 결정했다.
22일 하이트진로·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민노총 화물연대본부 소속 1200여명의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집결, 공장 진입로를 화물차량으로 막고 대규모 농성을 진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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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노총 화물연대본부 1200명 이천 공장서 대규모 농성 진행
불필요한 충돌 방지 위해 하이트진로 소주 출고 중단 결정해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하이트진로의 이천공장 앞 도로 완전 점유 파업을 진행하자 하이트진로가 또 다시 소주 출고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 소주 출고 중단이다. 이번 농성은 오는 23일까지로 예정돼 24일부터 소주 출고는 정상화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3월부터 4개월 넘게 벌어진 불법 시위에 대해 공권력 투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22일 하이트진로·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민노총 화물연대본부 소속 1200여명의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집결, 공장 진입로를 화물차량으로 막고 대규모 농성을 진행을 예고했다.
집결한 인원 중 절반이 넘는 700여명은 밤샘 농성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의 요구를 관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농성은 오는 23일 오후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들은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취하를 비롯해 운임 30% 인상과 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공병 운임 인상, 공차 회차시 공병 운임의 70% 공회전 비용 제공 등을 관철 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공장 진입로가 막힌 만큼 무리한 대응보다 소주 출고 중단을 결정했다.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2개 물류업체를 투입해 소주 출고를 시도할 경우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과의 마찰을 빚을 수 있어서다.
하이트진로는 민노총 파업 이후 수양물류가 아닌 다른 2개 물류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이천공장 일 평균 출고 물량이 평소 대비 80%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틀간 소주 출고가 이뤄지지 않아도 소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노총 화물연대가 현행 하도급법에 따라 원청업체인 하이트진로가 수양물류와 화물차주들간 협상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는 점을 알면서 투쟁 수위를 더 높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은 이천공장 정문을 화물차로 막아서기를 반복하며 배송 차량의 입출입, 공장 직원들의 출퇴근 방해, 교통마비를 일으켜 시민들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불법적인 시위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정부가 밝힌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 불법적인 요소들에 대해 적극적인 공권력 집행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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