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러 정부의 '유대인 기구'폐쇄 말리려 대표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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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야이르 라피드총리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정부가 유대인 이민들을 이스라엘로 귀국시키는 대표적 비영리단체인 유대인기구( JA)의 러시아 지부를 폐쇄하려는 명령을 앞두고 이를 말리기 위해 모스크바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피드 총리의 이 결정은 모스크바 법원의 대변인이 유대인기구의 러시아 지부에 대한 러 법무부의 폐쇄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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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피드총리, 러 유대인기구(JA) 해산명령 앞두고 결정 발표
해외 유대인의 이스라엘 귀국행 돕는 비영리기구
구소련 유대인 100만이상 귀국..현 러시아거주 유대인 15만명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의 야이르 라피드총리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정부가 유대인 이민들을 이스라엘로 귀국시키는 대표적 비영리단체인 유대인기구( JA)의 러시아 지부를 폐쇄하려는 명령을 앞두고 이를 말리기 위해 모스크바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피드 총리의 이 결정은 모스크바 법원의 대변인이 유대인기구의 러시아 지부에 대한 러 법무부의 폐쇄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 내려졌다. 이 안건에 대한 법원 청문회는 7월28일로 예정되어 있다.
유대인기구는 이스라엘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전 세계의 유대인 이민들을 이스라엘로 귀국시키는 국제 시민단체이다.
이스라엘 국적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조부모 한쪽만 유대인이어도 자동으로 이스라엘 시민권 취득 자격이 있다.
러시아의 유대인기구는 1989년부터 활동을 해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로 귀국한 구 소련의 유대인들은 100만명이 넘으며, 현재 러시아에는 15만명의 유대인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
이 기구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스라엘 이민자는 2월에 우크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래 급격히 늘어나 이미 1만7000명의 러시아인이 이스라엘 국적을 취득했고 앞으로 4만명이 이스라엘에 입국해 시민권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이스라엘로 이민한 러시아의 유대인들이 약 7700명이었던 데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라피드 총리는 모스크바행 대표단에는 총리실 대표가 포함되며 외교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의 대표들도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임 베네트 총리는 푸틴과 자주 통화하며 3월초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서방의 많은 지도자들과 통화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는 외무장관이었을 때 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발언을 점점 더 노골적으로 해왔다.
라피드는 "러시아의 유대인 사회는 이스라엘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러시아 정부와 가능한 모든 외교적 논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유대인기구의 활동이 금지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 채널을 통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대인기구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가 이 비영리 단체를 단속하려는 것은 이스라엘로 이민하려는 희망자에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때문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재판을 앞두고 이름을 밝힐 수 없다는 이 관계자는 그런 사유는 단순히 서류 수속상의 문제일 뿐이며 실제로 왜 러시아 정부가 이를 폐쇄하려고 하는지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은 시리아 영공에서 충돌 가능성 등 몇 가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무기 지원에도 거리를 두는 등 러시아내 유대인들이 안전에 비교적 신경을 써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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