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유럽 중앙은행 빅스텝에도 유로화 약세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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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유로화 약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가스 공급 불확실성과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 위험을 감안할 때 긴축 착수에도 당분간 유로화 강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는 현재로서는 ECB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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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금리 인상..마이너스 금리 시대 종료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유로화 약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가스 공급 불확실성과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 위험을 감안할 때 긴축 착수에도 당분간 유로화 강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와 함께 유로존을 둘러싼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최근 유럽지역 경기 침체 우려 여파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와 유로화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parity)가 붕괴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러시아에서 가스 공급이 재개됐지만 동절기 날씨 변수와 맞물려 여전히 수급 전망은 불투명하다"며 "그에 따라 유로존 성장 전망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했다.
앞서 ECB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기준금리인 예치금리를 마이너스(-) 0.5%에서 50bp(1bp=0.01%p) 올려 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지난 8년간 이어졌던 마이너스 금리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박 연구원은 "고공행진 중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도 정책 대응이 늦어졌기 때문에 첫 인상부터 곧바로 50bp를 인상하며 빅스텝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는 현재로서는 ECB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9월과 10월 두 차례 빅스텝을 더 단행한 뒤 12월에 25bp 인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ECB는 경기 침체 위험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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